여자분들은 내가 많이 보살펴줘야 하는 친구에 대해서 어떻 - 마인드카페[고민|대인|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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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달 전
여자분들은 내가 많이 보살펴줘야 하는 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10대 때 제일 오랫동안 친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어릴 때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크게 기울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이랑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좀 달랐어요. 저는 그게 그 친구만의 개성같아서 그게 재밌기도하고 친하게 지냈죠. 근데 20살이 넘고 오랜만에 그 친구와 재회했는데 저는 조금 어른스러워진 반면 그 친구는 중학생때 모습이나 말투, 사고방식이 그대로여서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같이 있기 창피하달까.. 형편이 워낙 안좋으니까 어디 같이 놀러가기는 커녕 카페나 식당 하나 가는 것도 어려웠어요. 게다가 제 마음은 생각 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부딪히는 그 친구를 받아들이기 점점 힘들어져서 저는 그 친구와 멀어지는 길을 택했어요. 그런데 운명인지 뭔지 30대가 되어서 그 친구와 비슷한 친구를 또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그 사이에도 저에게 마냥 의존하려는 친구를 만난 적 있어요. 제가 그런 애들이랑 친해지기 쉬운 타입인지... 이 친구도 제가 멀어졌던 그 친구랑 많이 비슷해요. 물론 다른 점도 있지만요. 처음엔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했지만 어느새 제가 이 친구에게 휘둘려서 희생적으로 다 맞춰주고있더라구요. 저도 사실 대인관계가 좋지 못한 편인데 저는 남을 휘두르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예전 일이 생각나서 또 그렇게 무작정 밀쳐내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제일 큰 고민은 제가 그 친구의 친구가 아닌 엄마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는게 아닌지.. 저는 동등한 입장으로 있고싶은데 그 친구가 힘들다고 호소해서 동정심이 자극되면 나도 모르게 받아주게 되고..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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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eun1234
4달 전
부탁 들어주는거나 친구맘을 헤아려 주는것도 한두번이지요. 친구라면 형편이나 상황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동등한 관계로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같은 친구는 친구로서 지속가능이 불투명하고 친구는 친구로 대해야지 결코 엄마같은 친구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힘들고 버거울정도면 손절 하시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친구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일방적인 친구관계는 상처만 남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