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네요!
저는 예전엔 완벽하지 못하면서도 완벽하길 스스로 끊임없이 원하는 완벽주의자였어요. 그래서 언제나 스스로를 괴롭혔고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옷 하나를 사면서도 나는 싸면서도 품질도 괜찮은 완벽한 옷을 사야 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검색하느라 정작 옷은 사지도 못했습니다. 완벽한 옷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무슨 일을 해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불안하고, 하면서도 불안하고 다 끝내고 나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할 때가 많았어요. 게다가 일을 완벽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미룰 때가 많았고 시작하고 나서도 계속 점검하는 탓에 시간에 쫓길 때가 많았지요. 마감 전날 밤을 세우는 건 일상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런 완벽주의에 걸렸을까 생각해보면 어릴 때 실수를 자주 지적당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 하지 못 한다는 선입견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자신이 한 일이 못 미더운 것이죠. 내가 이렇다는 사실도 모르고 나는 나 자신을 계속 야단치면서 살아왔던 거에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나는 나 자신을 야단치는 일을 그만하고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어진 거죠.
그 뒤로 완벽주의가 발동하려고 할 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그럭저럭 괜찮아도 괜찮아'를 되뇌이곤 해요.그럭저럭 괜찮은 것만 사면 되지, 이런 맘을 먹으려고 계속 노력해서 몇 개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검색하고 결정해서 사요. 그리고 그렇게 사서 물건을 받았을 때 뭔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으면 예전엔 내가 잘 안 찾아봐서 그렇다고 자책감이 심했는데 요즘은 사람이 어떻게 모든 걸 다 알 수가 있겠어, 이러면서 그냥 그러려니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마카님도 이제는 조금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좋아요~ 같은 고민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되고 힘을 드리고 싶네요!!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