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지금껏 남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남들에게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못하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아닌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나 스스로를 괜찮다 말해줄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에, 저는 타인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자 했던 거죠. 그래서 제 자신을 꾸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믿음으로 말이에요. 어쩌면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게 무서웠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늘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굴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저를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해요. 더 이상 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 려 애써 나를 숨기고 꾸미지 않으려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자 하는 거죠. 분명 이런 내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것임을 이젠 알게 됐어요! 오히려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받아들이는 거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것을 깨닫곤 해요. 이제 저는 저답게 살기 위한 자유를 향해 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마카님도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되면, 먼저 나의 말과 행 위를 살펴보세요! 하려고 했는데 안 했던 것은 없었는지, 말이 앞서지는 않았는지, 약속해 놓고 피해 가려고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에요. 답이 나오면, 그저 행해봐요~ 미루고 있던 일을 행하고, 약속했던 것을 행하고, 사과해야 하면 사과하고, 그저 그렇게 내가 할 일에 주의를 모아서 행해보세요. 내 주의가 지금의 나로 돌아오면, 눈치를 주는 대상, 눈치를 보는 나가 사라지더라구요. 마카님,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