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욕하는 것 까지는 익숙한데 가끔 패버리고 싶다. 왜사냐. 니들을 누가 써먹냐. 찢어버리고 싶다. 같은 강도 쎈건 몇년을 들어도 적응 안된다
뭐 욕..하지말래도 자기가 하고 싶으니까 해야한다하네.어쩔 수 없는 거니까 견디라면서. 결국 나만 몇년간 상담받고 문제는 해결 안되고ㅎㅎ. 성인되면 좀 괜찮아 질 줄 알았더니 대학때문에 집도 못나가고 이러고 사네.
허.. 이상하게 또 남들앞에선 욕은 커녕 인사만 안해도 못 배워먹은 인간만들고.. 남들한텐 세상 천사처럼 구는데 보통 가족한테 저렇게 하지 않나?
남들한텐 친절하게 상냥하게..병적으로 집착하면서 우린 왜 집안 쓰레기처럼 대하지..
이게 너무 힘든점은 욕을 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나에게서 죄책감이나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 등 사회와 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당장 법이 없어진다면 범죄를 안된다는걸 알면서 할 수 있을 것같다는 자신이 있다. 하지 말아야겠다는 이유가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아닌 내 앞날이 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내가 망가지고 있구나 라는걸 실감하게 해주는 듯. 사실 뭘해도 별로 재미없고, 감정을 못느끼는 건 아닌데 타인에 감정을 이해하는건 역시 어려워졌다. 더 미치지 않길 비는 수밖에. 치료도 받아봤는데 너무 오래 받고 해결도 안되니까 그냥 지친다. 상담실에 가도 상담사들은 결국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의심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된 상담을 못하는게 원인인가 싶기도 하다. 난 이것들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개선하려해도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된다. 그냥 항상 언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 기분이 막 든다. 그래도 어쩌겠냐는 심정으로 살아가는데 삶에서 의미를 못찾겠다. 죽고 싶다는건 아니지만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흠. 그냥 뻘소리들 적어보려고 두서없이 막 적어보았다. 굳이 누군가 이런 조잡한 글을 읽겠냐만은
음.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