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게 되면 회피하고 싶어지는게 사람 심리이다.
지금 난 미치도록 도망치고 싶다.
내가 거기서 화를 낸다고 달라지는건 없어, 내 업보인걸. 쌓인 억울함을 얘기할 가치도 없어
과거의 일들을 끄집어 내서 화내는건 좋지 못한거야. 하지만 상대도 그러고 있는데? 아니야, 상대방이 한다는 이유로 나도 하면 안돼.
내가 누구에게 화낼 주제가 될까?
엄마한테는 감정적으로 화를 낼수가 없는게 그이유로 사랑하기 때문, 이라고 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
누구에게 내 감정을 드러내는걸 두려워하는건지도 몰라.
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아닌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