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용기를 내서 카페 직원에게 말을 하고 왔어요. 어제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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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방금 용기를 내서 카페 직원에게 말을 하고 왔어요. 어제 커피를 연하게 주문할 수 있냐고 했을 때 기본에 샷이 두 개 들어간다고, 샷 하나 빼고 만들어드릴까요 라고 해서 그렇게 주문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샷 하나 빼고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도(직원이 샷 하나 빼고 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기까지 해서 못 들었을 리는 없는데) 진하게 나와서...고민하다가 결국 용기 내서 얘기했어요. 다른 직원이 피곤해보이는데도 잘 들어주고 바로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고요ㅠ 다행이었어요. 그 주문받은 직원도 일이 많아서 잊어버린 거겠죠? 샷 하나 빼달라는 걸 진상짓으로 알고 일부러 그냥 준 건 아니겠죠...이성적으로는 아닐 것 같은데 자꾸 불안하네요. 누가 저를 싫어하는 게 무서워서ㅠ 자리 돌아와서 좀 떨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차분해졌어요. 카페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지만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대인기피증에 집중까지 못하면 집에 있을 때 우울하더라고요...밖에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얼굴 근육에 자꾸 힘이 들어가서 지쳐요. 그래도 오늘 용기 낸 일이 하나 생겼으니까 뿌듯한 마음으로 힘내볼게요. 불안하고 힘들 때 글을 쓸 수 있는 마카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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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할수이써
4달 전
민폐 전혀 아니에요!! 그정도는 당연히 요구할 수 있고 요새는 연한 커피 찾는 사람들도 많아서 애초에 메뉴에 ‘연하게’ 라는 옵션을 추가해놓는 가게도 많은걸요! 아마 알바분이 바쁘셔서 그랬던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그래도 용기내서 다시 제대로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글쓴이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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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erharu1 (리스너)
4달 전
마카님, 마카님의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짝짝짝!!! 그 말을 직원에게 하기까지 마카님의 고민이 글 속에서 느껴졌어요. 타인들을 배려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요구들을 못하고 지나가는 것은 다른 성격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많이 의식하게 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하나 하나 용기 내어 나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을 실천하시면서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타인들의 감정과 행동까지 내가 통제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해요. 나 하나만 잘한다고 잘 유지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 나와 타인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관계를 맺어야 하니 세심함이 요구되기도 하고요. 오늘 용기 낸 마카님을 많이 칭찬해주시고 앞으로도 마인드 카페에서 함께 나누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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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ng030 (리스너)
4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용기와 도전이 너무 멋지세요! 사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도 마카님께서는 용기있고 친절하게 상황을 잘 해결하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마카님께서 그 직원분께 마카님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기 전까지 하신 생각으로 미루어보아, 마카님께서 얼마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분인지 느껴졌습니다. 마카님께서 말 한마디마다 타인의 감정을 읽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마카님께서 친절하게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니 직원분이 잠시 힘들 수 있다하더라도, 부정적인 감정이 드시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마카님, 힘드시겠지만 오늘처럼 하나씩 도전하고 끝마치다보면 마카님의 긴장도도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히 때가 되면 결실을 맺은 마카님의 노력을 수확할 날이 올겁니다. 마카님, 오늘 하루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주말인데,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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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onge (리스너)
4달 전
우와 마카님! 정말 용기있으셨네요!! 사실 그런 직원의 실수를 보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말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걸 잘 말하지 못하거든요 ㅎㅎ 하지만 마카님은 정말 잘 하셨고 용기있으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카페에서의 일 외에, 제 개인적인 경험도 덧붙이자면, 학창 시절 자습시간에 한창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쯤이면, 항상 끊임없이 떠드는 아이들이 두세명 있었는데요! 저도 진짜 수십번 고민하다가 어느날 조용히 좀 해주라고 말을 했었는데, 말하고 자리로 돌아와 공부하는 데 심장도 엄청 바운스 바운스 하고 떨리기도 하고, 괜히 말했나 싶다가도 결국에는 '아! 말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면, 정정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고! 또 말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더 속 시원한 것 같아요:) 또 샷 하나 빼달라는 걸 진상짓으로 생각하진 않을 거에요! 샷 2개보다는 샷 1개 내리는 게 더 간단할테니까요^^ 직원분이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힘들어서 실수 했을 수도 있지만, 마카님은 음료에 대한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얘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생길 수도 있지만, 오늘처럼 마카님이 용기를 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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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이닝
4달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