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자존감이 낮은 분들께,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부족하고 긴 글이 되겠지만,
단 한 분께라도 제 진심이 닿아 그 분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거로 만족합니다 :)
과거의 저는 자존감이 정말 많이 낮았어요.
남들의 시선에, 남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쉽게 아파하면서 제가 저를 더 못살게 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젠가 매일 같이 내가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지나간 과거에 매여 후회하고 아파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 처량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사랑 받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을 그만 두고, 제가 저를 사랑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시작은 어려웠어요.
내 모든 모습이 미웠고, 싫었고, 외면하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저를 믿었어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나는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에 겁 내지 않았어요.
난 생각보다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난 사랑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난 너무나도 빛나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난 어떤 선택을 하든 나를 최대의 행복으로 이끌어갈 사람이라고
그렇게 제가 저를 세뇌시키면서 내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 받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내가 나를 사랑해준다면, 그것도 사랑 받는 거 아닌가요?
꼭 다른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누군가도 나를 사랑해줄 수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 받으려 노력하니까,
다른 사람의 마음은 내 마음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을 걸 알면서 그 사실을 외면한 채 자꾸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바라니까,
내 진짜 모습을 직면하는 게 겁 나니까,
내가 나를 안아주고 위로할 자신이 없으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 하지 않고, 자꾸 자기 자신을 외면하려 드는 걸 거예요.
내가 가진 진짜 모습이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 또한 자기 자신이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나는 세상에 하나 뿐인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는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대단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입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주세요.
그리고 안아주세요.
수고했다고, 외면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여러분은 사랑 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사랑 받으려 애쓰고, 발버둥 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