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혼자가냐고 같이 갈 친구 없냐고 묻는 엄마의 말에 그저 바쁘다고 핑계를 댈 수 밖에 없는 나 친구들 취업준비하고 다 자기 사느라 바쁘다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엄마말이 맞기도 하다
항상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약속을 잡아야만 만나는 경우가 많고
친구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먼저 내 안부를 물어보거나 먼저 나랑 만나려고 약속을 잡고싶어 한다거나 그런 경우는 정말 없다
내가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갈 사람들인것 같다
이걸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쩌다 인간관계가 이렇게 파탄나버린건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그들에게 친구로서의 가치가 있으니 여태까지 연락은 종종 주고받고 살***만
먼저 만나고 싶을만한 정도의 인간은 절대 아닌가보다 내가
내일 또 혼자 여행을 간다
혼자 여행가는 것이 절대 나쁜건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의 감상을 많이 나눌만한 친구는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