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전 제 미래가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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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강냉이가루깐부
4달 전
안녕하세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전 제 미래가 아득하고 깜깜합니다. 공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고, 계획도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랬던 건 아니예요. 분명 초등학교 중저학년 까지는 정말 꿈도 많은 자유로운 생활을 해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의 벽과 만나게 되었죠. 그러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호기심이나 관심이 가지게 되는 분야가 있으면 문득 겁이나고 무서워요. 이걸 잘할 자신도 없고 끈기도 없으니까요.. 이런 고민이 시작될 쯤에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현재을 생각하자 라는 생각을 할려고 했었는데 자꾸 다른 또래 친구들이랑 비교하면서 나는 왜 아무것도 못하지? 왜 나는 하고 싶은것도, 미래 계획도 없지? 라는 생각이 매일매일 머리 속에 떠나질 않네요... 그리고 공부할 때마다 공부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겠어요. 제가 다른 아이들보다 영어 부분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지금이라도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질 않으니 확신이 안섭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부가 진짜진짜 너무 싫습니다. 이게 정말 중학생들이 많이 하는 생각이죠. 그쵸. 이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하는 공부라 그런지 반발심 때문에 이러는건가도 싶구요. 공부말고 다른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지만 정작 잘하는 것도 없고 새로운 것에 도전도 못하는 제가 어떻게 공부말고의 다른 진로를 찾겠습니까..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적어도 중간은 해야할텐데 말이죠. 그냥 미치겠습니다.. 진로문제, 성격문제, 인간관계문제, 미래문제, 등등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하고 평상시에 밥 먹을 때나 쉬고 있을 때도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공허해집니다. 쉬고 있으면 지금 공부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스스로가 던지는 압박감 때문에 쉬는 것도 쉬는게 아니예요.. 그렇다고 일어나서 공부를 잘 하지도 않아요. 집중력도 낮고 이걸 왜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니까 의욕이 생기지도 않구요.. 사회가 만들어놓은 이 대한민국 안에서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무조건 공부를 강요하는 이 나라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그래도 글이라도 막 쏟아내니 뭔가 기분이 괜찮아지네요. ㅋㅋ... 저도 제 문제가 뭔지는 대충 알 것 같아요. 근데 해결방안을 모르겠습니다. 짧게 내린 해결방안도 맞는지 조차도 모르겠어서 계속 원점으로 돌아와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로현실적미래답답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개,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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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sodam8
4달 전
문제가 뭐라고 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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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가루깐부 (글쓴이)
4달 전
@funsodam8 미래를 과도하게 걱정하는 거라던가 새로운 걸 도전하지 못하는 거.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계속 생각해봐도 가슴만 답답해지고 해결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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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sodam8
4달 전
@강냉이가루깐부 짧게 내린 해안방법은 무엇인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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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가루깐부 (글쓴이)
4달 전
@funsodam8 내 스스로를 더 믿고 사랑하자 뭐.. 그런 해결방안 보다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짧게 내린 결론에 가깝죠. 하지만 아무것도 못하는데 더 상황이 나아지게 할려는 노력조차 안하는 이런 나를 어떻게 믿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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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sodam8
4달 전
@강냉이가루깐부 자신 스스로를 더 믿고 사랑하자.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머리가 복잡하시다고 하고 본 글을 읽어본 저의 생각으로는 자신을 아는것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지금은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이라 하셨지만, 어렷을 적에는 호기심 많고 그래서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현실이라는 벽, 그게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그것과 부딪히셨다하셨어요. 그러니 제가 볼때는 자신만의 세계가, 물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강냉이가루깐부님께서는 더욱 있으신게 아닐까싶어요. 다른 누가 뭐래도 자신이 원하는 걸 믿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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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가루깐부 (글쓴이)
4달 전
@funsodam8 예쁜 말씀 감사합니다.. 진짜 할 수 있을지, 내가 원하는 것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이런 제가 자신만의 세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왜인지는 모르지만 울컥하네요. 아직 막막하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답변 듣고 조금의 용기가 생긴것 같습니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할 친구도 믿을만한 사람도 없었는데 이야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사회와 사람들과 멀어진 느낌이었는데 한층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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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sodam8
4달 전
@강냉이가루깐부 저도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감사드리네요. 제가 너무 뻔한 말을 하거나 도움을 못드렸나 싶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니까 저도 울컥하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