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이 어려워요.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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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mm2322
4달 전
사회생활이 어려워요.
저는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이에요. 남들보다 일도 더 잘하고 싶고, 사회생활도 센스있게 해내는 뭐든 잘하는 직장인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그런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업무를 2년이 넘도록 해오고 있습니다. 루틴하게 이루어지는 일들은 이제 익숙해졌지만, 틈틈히 생기는 새로운 일들은 항상 새롭고 어렵습니다. 모르는 건 물어봐서 쉽게 처리하면 될텐데, 물어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한 업무를 오래 했으면서 이런 것도 모른다고 여길까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바쁘거든요. 그러다 보니 모르는 게 생겨도 숨기고 혼자서 끙끙 앓을 때가 많아요.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 체계적인 일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했지만, 아직까지도 미성숙한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아쉬워요. 그리고 누군가가 지적을 할 때면 거기에 꽂혀서 너무 힘들어요. 지적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면 좋을텐데.. 머리로는 정답을 외쳐도 제 마음은 너무나 연약합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직장 사람들을 대할 때 너무 어렵습니다. 어디까지 오픈해야 하고, 말은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선을 지키는 일이 너무 힘들고 버겁습니다. 괜히 말실수를 해서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 험담을 할까 걱정이 되고 그래서인지 말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 한마디 하는 일에 생각이 많다 보니 주춤하게 되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일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사회생활도 다 잘하고 싶었는데.. 지금의 저는 그 무엇도 이뤄내지 못해서 우울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정받는 내가 될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해질까요?
우울두통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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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은옥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4달 전
인정받는 나, 인정받고 싶은 나
#불안 #스트레스 #우울
안녕하세요 마카님, 정은옥 상담사이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한 업무를 2년이 넘도록 해와서 루틴하게 다루는 일들은 익숙해졌지만, 새로운 일들은 항상 새롭고 어렵습니다. 모르는 건 물어봐서 쉽게 처리하면 될텐데, 한 업무를 오래 했으면서 이런 것도 모른다고 여길까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물어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혼자 끙끙 앓을 때가 많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 체계적인 일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했지만, 미성숙한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아쉬워요. 그리고 누군가가 지적을 할 때면 거기에 꽂혀서 너무 힘들어요. 지적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면 좋을텐데.. 머리로는 정답을 외쳐도 제 마음은 너무나 연약합니다. 직장 사람들을 대할 때 어디까지 오픈해야 하고, 말은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선을 지키는 일이 너무 힘들고 버겁습니다. 괜히 말실수를 해서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 험담을 할까 걱정이 되고 그래서인지 말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 한마디 하는 일에 생각이 많다 보니 주춤하게 되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일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사회생활도 다 잘하고 싶었는데.. 지금의 저는 그 무엇도 이뤄내지 못해서 우울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정받는 내가 될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해질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잘해야 한다!, 잘 해야만 한다! 완벽해야 한다! 마카님 마음 한켠에 늘 외치는 말씀일거에요. 그래서 업무나 하고 있는 부분에서 인정받고 싶고, 잘 하고자 노력하고 이겨냈던 당연한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처리해야 하는 업무 처리가 원래 맡았던 업무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시다보니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신 것 같아요. 부담스럽고,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면 점점 긴장하게 되고 또 이외로 실수도 생기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 마카님 마음에 비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정에 대한 부분이 또한 관계에서도 나타나는데 '어떻게 보일까? 어떻게 생각할까?' 에 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관계에서도 또 경직되고 너무 조심스럽게 되어 관계부담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잘하고 싶고 싶은 마음과 잘하려고 애쓰고 모습을 자신있게 인정해 주세요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에서도 인정하는 것 같아요. 한 업무에 능숙하다고 다른 업무까지 능숙해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실수하고 서툰게 당연한 모습이니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되세요. '내 일에 잘하고 다른 일도 똑같이 잘해야 한다' 생각하시면 업무 전에 부담감 또한 느끼실 수 있어요. 우리가 보통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 그 사이에 보통인 것으로 나누는 것처럼 업무도 '잘하는 업무, 보통 처리하는 업무, 하기 어려운 업무' 로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실수할까봐 주의하고 조심하시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통제하게 되어 불편하시다면 가벼운 인사, 친근감 있는 대화로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 대화에서 편안해 지는지 패턴들도 확인할 수 있을거에요. 호흡 크게 한번 하시고 편안히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관계에 필요한 마음, 경계에 대한 부분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