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진다고 하셨는데, 작년 겨울에도 힘드셨는데, 잠깐 괜찮아졌나 했더니 다시 증세가 올라온다고 하셨네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처음보다 더 힘들다고 느껴지실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우울할 때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로,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식욕이 감소하면서 아무것도 먹도 싶지 않아질 수 도 있어요. 의욕이 없어지고 식욕도 없어지는 겁니다. 이런 상태를 뭔가 좌절되고 사기가 꺾인 상태 또는 스트레스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서 낙담한 상태로 이해하시면 혹시 이해되실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애를 쓰며 살아가는데, 그 방식이 부적절한 방식인 경우도 있어요. 감정을 억제하거나,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 하듯, 끊임없이 반추를 한다거나, 자신을 비난한다거나하는 방식은 모두 부적절한 방식에 해당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효율적이지 않은 방식이지 않는지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작년 겨울에도 식욕이 없어서 보기에 나쁠 정도로 살이 빠졌었다고 하셨는데, 살이 빠져서 오히려 자신감을 잃거나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한 감정으로 다시 빠져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경험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떤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계신가요? 마카님은 어떤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무기력해지시나요? 그 스트레스가 나에게 어떤 감정과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나요? 현재 식욕이 없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증세는 그에 따른 결과에 해당되는 거에요.

떠오르는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들을 토대로 마카님이 원하거나 희망하는 게 어떤 거였는지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스트레스로 힘든지 표현하고 공감 또는 조언을 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것이든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