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을 진짜 원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30대중반이 된 여성입니다.
전형적인 K장녀로 부모님말씀을 나름(?)잘듣고 경제적으로도 다른분들보다 빠르게 독립하여 지내고있는데ㅎ 어른들의 순차적인 결혼이야기에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 와중 생각한 것이.
저희 부모님 세대가 그렇듯 너무 서로 다른분들이 만나 다투면서 가정을 유지하신 쪽에 가까워; 저는 결혼이 서로 좋을 수만은 없다. 희생과 배려를 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정다감한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위해 더 신중한것같고 그렇지 못하다면 안하는 편이 나을것같은데.
부모님들은 결혼도 때가 있고 노력도 안하는것은 너무 부정적으로 제가 거부한다고 주장하십니다. 자꾸 듣다보니 제가 회피하고 있는것일까. 스스로 의문이 들어ㅎ적어봅니다.
엄마아부지는 ; 지금도 서로 안맞아;; 라고 하시면서 투덜대시는데; 왜 저러시면서 저에게 결혼을 강요하시는지도 이해가안되는;; 참 어렵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