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친구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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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yng
4달 전
저만 친구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제가 1학기만 다니고 다른 지역에서 2학기를 보냈어요 그래서 1학기에 친해진 친구들이 다 다른 지역에 있는데 제가 꽤 친했다고 생각한 친구 한 명이 저를 싫어하는 거 같아요 전학 가기 전까지는 잘 지냈는데 저희가 인스타 팔로우를 했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보니까 저만 팔로우하고 있었고, 친구가 계정을 옮겼다고 해서 제가 먼저 팔로우 걸고 맞팔했는데 지금 보니까 팔로우 끊겨 있고, 제 부계정도 팔로우 했었던 친군데 그거 마저 방학식 끝나자마자 끊은 거 같더라고요 다른 지역이니까 더이상 볼일이 없어서 팔로우를 다 끊은 걸까요? 아님 제가 싫은 걸까요? 저 진짜 앞뒤 투명하거든요 얘 뒷담 깐 적도 없어요 친구들도 다 아는 사실이고 근데 저는 왜 저만 그 친구에게서 배제 당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스트레스 받아요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망상불안스트레스친구관계불면우울대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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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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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관계에서 내 탓을 하고 있진 않은가요?
#관계 #불안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전학 가기 전까지 잘 지냈던 친구였는데 전학간 이후 친구의 행동이 마카님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네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일방적으로 관계를 밀어내는 느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하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친구와 잘 지내다가 마카님이 전학을 간 후 인스타 팔로우가 끊긴 것을 확인하고 마카님은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는 앞뒤가 투명하고 그 친구의 욕을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마카님 생각에는 그 친구가 마카님을 싫어할 이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그 친구는 마카님을 싫어하는 건 아닐지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사실, 그 친구가 어떤 이유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우리는 직접 듣기 전까지는 알 수 없어요. 마카님 생각대로 싫어해서 일수도 있고, 거리가 멀어져서 볼 일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다른 이유일 수도 있죠. 여러 가설을 세워보고 추측을 해볼 수는 있겠지만, 결국 그건 내 생각이라는 거에요. 그렇다면, 지금 마카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알 수 없는 친구의 행동에 ‘나를 싫어한다’ 라고 해석하고 있는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나’에게 맞추어서, ‘나’를 중점적으로 주변 상황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 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나’이니까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오해를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나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그 친구의 한숨이 나에게는 나에 대한 불만이나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은 나랑 상관이 없었는데도 말이에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 이유를 나를 돌려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볼까요.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 모른다면, 굳이 나를 힘들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여기서 정리를 한다면 자기 합리화를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접근을 해보자면, 직접 친구와 대화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앞서 말했듯 결국 그 행동의 의도를 알고 있는 건 그 친구입니다. 내가 아무리 골똘히 생각을 해보아도 알 수 없어요. 혹,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내 생각이 맞았음을 알게 될 수도 있어요.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게 맞다면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더더욱 얘기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친구가 나를 싫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힘들어하고 있어요. 친구의 대답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다면 나는 내 생각과 상상들로 인해 아프고 힘들겠죠. 직접 묻는다면 친구가 나를 싫어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다른 가능성이 생길 수 있죠. 또, 싫어한다 해도 그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을 거에요.
어떤 것이 나에게 더 힘든 일일지 고민해서 나에게 좋은 쪽으로 선택하길 바라요. 마카님이 관계 내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cb7276 (리스너)
4달 전
마카님, 친구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ㅠ 이유도 알 수 없고 내가 잘못한 것도 없지만 누군가에게 차단을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저 같아도 전학 전 친했던 친구가 그렇게 행동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네요.. 마카님께서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그 친구와 어떻게든 대화를 나누어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풀고 싶으세요? 아니면 그냥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친구들에게 집중하고 싶으세요? 어떤 행동을 하던 마카님의 선택이기에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든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 그 친구의 행동과 말에 마카님께서 더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깔끔하게 그 친구와 멀어지던지, 더 친해지던지 할 수 있어요.그리고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른 친구들에게 집중한다면 조금 찝찝할 수는 있지만 마카님께서 가장 빨리 마음을 털어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카님께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온 걸 보니 그 친구가 마카님께 소중했던 것 같네요. 선택은 마카님의 몫이에요. 만약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친구도 자신의 삶에, 그리고 인간관계에 집중하기로 했구나’라고 생각해야해요. 절대 ‘내가 전학을 와서, 내가 잘못해서’라는 생각은 하면 안 돼요. 어떤 것이든 마카님의 잘못은 없어요. 마카님께서 후회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