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다른점이 나무 많아서 한계가 느껴져요
2년 연애했고 동거 5개월째인 남자친구입니다
결혼식장도 잡았고 상견례를 앞두고 있어요
연애 초 부터 남자친구가 표현을 잘 안하고 사랑한다면 하지않을행동을 하고 사랑한다면 해야할것같은 행동을 안해서 많이 싸웠어요 그걸로 제가 항상 서운하다고했거든요 그럴때마다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하고 실제로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근데 대화가 안통해도 너무 안통해요
저희부모님은 제가 장녀라 결혼에대해 아주 관심이 큽니다. 그래서 결혼식도 안하고 동거먼저 하는걸 마음아파 하셨고, 우리딸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으며 결혼하길 원하십니다. 근데 시부모님은 결혼얘기를 하는 저에게 허례허식을 얘기하시며 그런거 싫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결혼식이니 우리가 하는대로 따라 가주겠다고 하십니다.
사실 저는 그말을 듣고부터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그앞에서는 “아버님 말씀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저희는 평범하게 결혼식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뭔가 눈치보이고..남들 다하는 결혼식인데, 특별나게 거창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최대한 가성비 위주로 하려고 하는데 왜 내가 시댁 눈치보며 준비를 해야할까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사실은 이런것때문에 조금 서럽다고 말했더니
남자친구는 “아버지는 그냥 당신의 생각을 말한거고 우리가 하는대로 다 따라와 준다고 했잖아. 니가 눈치 안봐도 돼.“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시댁쪽으로 뭔가 서운한걸 말하면 꼭
•우리 엄마는 그게 아니라 이래서 그렇게 말한거다~
•우리 아빠는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라 이런뜻으로 말한거다~
그러니 니가 이해해라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너무 서운해요..
그래서 왜 나보고만 이해하라고 하고 너는 그 편에 서서 항상 해명하고있냐고 했더니
남자친구 말로는 그게 저를 위한 위로래요
근데 저는 서럽다고 털어놓은얘기에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는건데..
전혀 둘이 대화가 안맞는거죠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들어요..
이런식으로 뭔가 대화 코드라고 해야하나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항상 안통해요..
그래서 정말 오늘은 이 결혼을 하는게 맞나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너무 힘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