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상처주는 가족을 끊어내지 못하겠어요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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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4달 전
내게 상처주는 가족을 끊어내지 못하겠어요
어릴때 이혼한 아빠는 안보고 살고 하나뿐인 형제는 이민가서 살아요 보고지내는 가족이라곤 엄마뿐인데 아주어린시절부터 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에요 잘 지낼땐 사이가 좋아요 그런데 아주 사소한 이유로 소리지치고 비난할때는 다신 안보고 싶을때도 있어요 아니 사실은 엄마가 바뀌었음 좋겠어요 그래서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본인은 지금껏 이렇게 살아와서 바꿀수 없대요 단호하게 자식인 제가 맞추고 모셔야 하는거고.. 본인은 부모에게 더한 수모를 당했어도 아직도 효도하고 산다며 결국은 제잘못이래요 그런제 제 성격은 불합리한요구나 비난을 잘 참지 못해요 그래서 너무 자주 부딪히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아요 독립한 지금도 며칠마다 전화로 시달려요 그런데도 그 전화를 안받는다는 선택을 할수가 없어요 혼자서 엄마에게 큰 충격을 줄만한 말들을 상상하곤 해요 엄마가 얼마나 나쁜 부모였으며 얼마나 객관적으로 못난 사람인지 직설적으로 얘기해주는 그런거요 그얘길 듣고 화를내거나 우울에빠져 안좋은 선택을 하는 상상만 들지 사과나 공감받을수 있을거란 상상 자체가 안들기때문에 늘 참고 말아요 비난의 말들을 한귀로 흘리는것 말곤 방법이 없는걸까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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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는연습
4달 전
대부분 사이가 좋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크게 싸움이 번질 때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는 관계네요. 어떤 관계든 일방적으로 맞춰야 하는 관계는 없습니다. 부모님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입니다. 감정이 격양되어서이든, 관계 자체가 큰 문제가 있든 그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마카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시간을 갖고 서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차단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차단한 동안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생각해 보는데만 시간을 가지는 게 좋아요. 이미 마카님은 부모님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고 있지만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모님이 불합리한 요구나 비난을 하실 때만이라도 <나도 상처받았고 나는 나를 지키고 그러기 위해서 부모님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표현으로 거리를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주기적으로 차단과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데 무조건 참고 들어드릴 때보다 나 자신에게도 관계에 있어서도 나았기에 남겨봅니다.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자립하자 몸살감기를 걸리면 구급차를 불러야 할것같다 숨이 안쉬어지는거 같다/피로해서 비타민수액을 맞으면 쓰러져서 입원했다 거짓말로 관심을 끌고, 저와싸우다 논리적으로 불리해서 혼자 우울해지면 자살이 암시되는 행적을 남기고 잠수타버린적이 여러번이에요 그래서 더 단호해지지 못하는거 같아요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제가 나와 살면서 엄마는 혼자 살고 있으니 무슨 사건사고가 생겼을때 내가 연락이 안되면 진짜 큰일 날것같은 그런 불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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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J0923
4달 전
저도 마카님처럼 가족이란 이름으로 연을끊기힘들고 항상 부모가뭔가잘못되면 어쩌지 걱정도 혼자짊어지고 했어요 저자신도 완전히 관계를 끊지는 못했지만 너때매 이렇다~ 아프다~ 그런식으로 마카님의 약한마음을 건드리면서 어렵게만드는게 부모님한테 같이사는 수십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그런것같아요 저도이제야 깨닳았으니까요...항상중요한건 마카님 자신이고 그들이 아프거나 잘못되는건 마카님 잘못이 전혀아니에요 수십년간 가스라이팅 당해와서 그걸쉽게 떨치긴 힘들거에요 그래도 조금만 마카님도 본인을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MOMOJ0923 그 만약의 상황에 제잘못이 아니라고 해주신게 와닿네요... 다른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 친구처럼 지내는 모녀를 꿈꿨는데 그간 노력해오다 점점 나이가 들며 그건 불가능 하다는걸 깨닳으니 더 괴리가 오더라구요 엄마는 내가원하는 엄마가 될수 없고 난 이런 엄마를 참을수 없는데 그동안 해온 노력이 있으니 더 끊어낼 수 없어지고.. 엄마는 그간 절 막대해도 제가 애써서 관계를 놓지 않는것을 아니까 바뀔 필요를 못느끼는것 같구요.. 그 이기적임도 유전받았어야 했는데.. 위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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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ruder
4달 전
아... 저도 어머니가 중딩때까지 사실 지금도 저러는편이에요 기분좋을땐 세상 헌신적인 바보엄마 기분나쁘면 공산당같은 폭력배... 부모자식관계로 서운하면 외할머니 들먹이며 난 받은게 없어도 공경하고 신경쓴다... 마치 외할머니한테 못받은걸 저로 보상 받으려는것처럼 느껴져서 욕듣고 울고 숨죽여서 울고 화낸적도 많았는데 요즘은 가볍게 생각하고 말아요 저사람은 자기가 미친줄 모르는 미친사람이다. 일부러 저러는게 아니라 구조자체가 그렇다.. 생각해요 내 인생이나 부모님 인생을 서로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고 우린 자기자신이 제일 소중할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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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Ceciliaruder ㅠ맞아요 외할머니 레파토리.. 어떨땐 엄마친구 딸한테 효도받은 이야기 하며 비교할땐 엄마 친구들은 딸한테 잘해준게 많나보지.. 해도 부모공경/효도는 바라는것없이 원래 해야 하는거래요 ㅠ 그리고 본인은 할만큼 잘 해줬다고 싸움시작이에요 ㅋㅋ 위로 감사해요 나는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