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와 자꾸만 나태해지는 내 자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고등학교|중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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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콤플렉스와 자꾸만 나태해지는 내 자신
커피콩_레벨_아이콘zxcv23
·3년 전
먼저 글이 많이 길고 글솜씨가 부족해서 읽기 불편하실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외모 콤플렉스, 트라우마가 심한 편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거의 저의 인생 이야기를 해야되서 글이 많이 길어지겠지만 그래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외모에 대한 문제를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잘생겼다는 소리도 조금 들었었기에 스스로도 못생기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를 올라갔는데 제가 간 중학교가 약간 옛날 식 중학교라고 해야 하나 머리도 다 밀어야 되고 교복도 많이 촌스러운 남중이었습니다. 제가 이 중학교에 입학한 이유는 먼가 빡센 곳에가서 한번 열심히 공부 해봐야겠다는 모험심(?) 때문이었습니다. 남들 다 안가는 길을 혼자 가는 것 같아 특별해지는 느낌도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공부랑은 연이 먼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성향이 비슷한 게임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였습니다. 제 외모 콤플렉스가 시작되는 순간이. 제가 놀던 친구 무리 중에 잘생긴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이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절 볼때마다 '못생긴놈'이라고 놀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한두번은 그냥 넘겼습니다. '뭐 그냥 놀리는 거겠지. 내가 진짜 못생겨서 그러겠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러자 저도 모르게 학습이 되었는지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고 스스로 '아 진짜 못생겼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이 친구만 저에게 외모로 머라할때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였습니다. 설날이었는데 아침에 친척집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준비를 다마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저를 보시고는 너무 못생겼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웃으면서 말씀하시긴 했지만 진담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머리가 짧아서 그렇다'라고 웃으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뒤에 제 인생에서 절대로 잊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저에겐 2살 차이가 나는 누나가 있는데 누나가 빠른이라 제가 고등학생이 될 때 누나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누나랑은 사이가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좋은편도 아니었습니다. 친척집에가서 다같이 거실에 모여있을 때 였습니다. 누나가 사촌 누나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약간 큰소리로 저를 보면서 못생겼다고, 자기도 못생긴 거 아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누나의 눈빛과 말투는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었습니다.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으니까요. 근데 친척들이 모인 그 자리가 좁은 공간이라 옆사람도 다 들리는 정도였습니다. 누나의 말을 듣게 된 작은 아버지께서 누가 그렇냐고 물으셨고 누나가 바로 저를 가리키며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친척들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TV소리라도 좀 시끄러워서 산만했으면 그나마 좋았을련만 애석하게도 그 순간은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나 자세히 기억나지가 않지만(기억하기 싫은걸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어린 나이의 저는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정말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그저 아무 말없이 제 얼굴로 향하는 그 모든 시선들을 묵묵히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이때부터였을까요. 외모에 대한 저의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아무나 저에게 외모 비하를 해도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멘탈이 터졌었고 그 사건 이후 제가 한동안 힘없는 모습을 보이자 가족들이 저를 불러놓고 무슨 문제가 있냐고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때 솔직히 말하기 싫었습니다. 누나와 엄마가 제가 미워서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저에게 외모 콤플렉스를 심어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변명하기 싫었던 저는 솔직히 말하였고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그런말 안했다고 하셨고 누나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 다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원래 고집이 좀 있으신 편이라 우기면 그만이셨고 누나는 그냥 니가 이렇게 상처받을줄 몰랐다는 식으로, 장난이었다는 식으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엄마와 누나의 진심은 알 수 없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그렇게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엔 커다란 외모 콤플렉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죠. 저는 이때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오직 공부만이 지금의 저를 구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전념하고 성적이 오르니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어 예전보다는 괜찮아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였고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꽤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다보니 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외모에 대한 지적은 거의 들은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사진을 찍거나 어떤 사진에 제가 나오게 되면 대부분 제가 제일 못생긴 것 같다는 걸 말이죠. 간혹 저보다 못생긴 사람들도 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제 외모를 떠올리며 제가 다른 사람 외모를 함부로 비하할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다그쳤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외모 지적을 당한 적이 딱히 없었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제 외모가 드러나는 순간이라 항상 긴장하였고 맘 편하게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다른사람과 사진을 찍을때는 긴장이 됩니다. 어찌저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도 남고를 나왔기에 초등학교 이후로는 이성과의 접촉이 전무했습니다. 기껏해야 학원에서 만나는 정도였는데 제가 공부밖에 모를때라 공부가 아니면 딱히 별 얘기를 안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 얘기 말고 다른 얘기를 할 말재주도 별로 없었죠. 그렇기에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성에 대한 기대를 잔뜩 품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하필 제가 입학하는 20학번일 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새터나 OT같은 단체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서 공부만 하는 무료한 삶을 살다가 1학년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실시한다는 지침이 떨어져 반강제로 학교 기숙사에 입사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좋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을 할려고 했더니 코로나 때문에 학교 자체도 못 갔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숙사에 입사하고 같이 입학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지냈습니다. 근데 솔직히 많이 외로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기숙사는 1인 1실이었고 제가 말을 먼저 거는 편이 아니어서 대학 친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마침 기숙사 식당도 코로나로 인해 전면 운영 중단을 해버려서 혼밥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긴 있었지만 가끔씩 같이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절을 어떻게 버텼는지ㅋㅋ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기말고사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제가 속한 학과과 대형과라 동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물론 동기 톡방이 있었지만 인원수가 워낙 많다보니 저같은 아싸는 공개적으로 말도 못했습니다. 간혹 누군가가 어떤 책 사진이 필요하다거나 밥먹을 사람이 있냐고 카톡이 올라오면 그 사람에게 갠톡으로 연락해서 책 사진도 보내주고 같이 밥도 한번 먹었습니다. 아마 너무 외로워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만 해서 그런지 공부 외엔 아무 관리를 하지 않아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진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잘꾸민 남녀학생들을 보며 제가 잠시 잊고 있었던 외모 콤플렉스가 다시 올라오더군요. 시험칠때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한마디도 못하고 눈도 못마주친 채 재빨리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아 내 대학 생활은 망했구나'라고 자책하며 한탄하고 있을무렵 갑자기 톡방에서 종강 후 처음으로 과행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제 나름대로 꾸미고 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꾸민거라곤 기껏해야 부모님이 사주신 옷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은 것이었고 제 몸은 엄청 멸치였으며 피부관리를 잘한 것도 헤어스타일이 좋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저는 외모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모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던 모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그냥 그렇게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동기들과의 첫만남을 향해 나갔습니다. 다같이 한꺼번에 모이는게 아니라 부서별로 한번 모이고 그 다음에 다같이 모이는 순서였습니다. 부서별로 모일때 어떤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가보니 사람들이 있긴 있는데 저처럼 처음인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멀뚱멀뚱 서있기만 했습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인싸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벌써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 사람들끼리 먼저 서로 무리를 형성하고 있었죠. 오히려 시험기간에 만났을 때보다 사람들이 훨씬 적었을 때라 저는 왠지 모르게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리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말고 저처럼 혼자 나온 사람들에게 한명씩 한명씩 말을 걸었습니다. 남자분들은 잘 얘기가 됬는데 여자분께 말을 걸었때는 많이 어색하더군요. 뭐 여자랑 대화한 적이 거의 없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제 말투가 문제였는지 제 외모가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말걸었던 동기 여자분은 반응이 좀 당황스러워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말을 그렇게 이상하게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냥 저라는 사람의 분위기가 많이 낯설었나 봅니다. 어쨌든 제가 먼저 말을 건 남자분들은 그래도 서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근데 친구로 만들고 보니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더군요. 역시 유유상종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ㅋㅋ. 쨌든 그렇게 첫 일면식을 가지고 부서별 회식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어색했는데 첫만남이라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여자분들도 꽤 있어서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자기소개만 하고 말을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어색한 첫 식사가 끝나고 부서별이 아닌 모두가 다같이 모이는 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하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데 저의 그 ***같은 분위기 때문에 저는 그곳에서 거의 소외되었습니다. 간혹 선배분들 중 몇분이 먼저 말도 걸어주셨지만 저는 대화를 지속시킬 능력이 없었고 동기들과의 대화도 거의 못했습니다. 진짜 저는 그때 그냥 소외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술도 잘 못마실때라 취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1차가 끝나고 2차가 있었지만 저는 바로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통금시간을 핑계삼아서 말이죠. 그때 이후로 저는 과행사라든지 모임 같은 곳에 나가는 거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이는 제가 ***였던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 제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외모 콤플렉스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더군요. 동아리 활동도 원래 생각하고 있었으나 제가 앞서 말한 과행사를 겪고나니 생각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2학기때는 기숙사 룸메이트도 생기고 대면수업도 많아져서 팀플 조장도 해보고 아는 사람이 조금 더 생기긴 했지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된 건 2명 정도의 남학생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1학년 대학 생활이 끝났고 여전히 저는 공부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성적이라도 잘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곧 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깨졌었고 관리안한 제 문젠인걸 알았지만 모순적이게도 이를 해결할 노력을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뭐라도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해도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냥 고등학교 친구들과 계속 어울리면서 지금 이대로의 모습에 안주했습니다. 정말 다행이게도 군대를 갔다오니 제가 조금이나마 바꼈습니다. 첫 사회생활도 경험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여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저의 외모 콤플렉스가 또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바로 신병결산 때문이었습니다. 신병결산을 할때마다 마지막 순서로 외모평가가 있었는데 뭐 신병들의 긴장감을 풀고 선임들과 더 친하게 지내자는 명목이었지만 사실 속으로 다들 좋은 평가를 받길 기대했을 겁니다. 저는 이때 나이가 21~22살이었는데 신병결산을 할 때마다 항상 나이는 27살에 외모는 제일 못생겼고 제일 모쏠*** 같다고 생겼다는 말을 거의 모든 신병들에게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을 정도면 어느 정돈지 짐작이 가시겠죠. 말년에는 그나마 멘탈도 생기고 계급도 높아서 기분은 나쁘지만 애써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년이 아닌 상병때는 좀 힘들더군요. 선임들은 엄청 좋아하면서 절 놀렸고 심지어 한분은 키도 크고 잘생기신 선임분이었는데(나이는 동갑이었음) 갑자기 커다란 일자거울을 들고와 제 앞에 비추면서 "얘들아 봐라 이게 모쏠***야"라고 말했습니다. 저보다 선임이었기에 화도 못내고 그냥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근데 제가 표정관리를 진짜 못하는 편이라 진짜 억지로 웃었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억지로 얼굴 근육을 쓴 적이 없었습니다. 얼굴은 엄청 빨개졌고 특히 귀가 엄청 빨개졌지만 저는 그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서 애써 쿨한척 하면서 웃었습니다. 제 속은 이미 다 타버렸지만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그 수많은 순간들을 견딘 제가 대견하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쨌든 저도 전역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외모 관리에 관심이 생기면서 피부 관리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안면비대칭 교정도 받고 등 외모에 대한 관리를 전보다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엔 앞서 말한 여러 경험들로 외모 콤플렉스가 꾸준히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예전보다는 외모가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나 누군가가 또 저에게 외모지적, 비하를 한다면 여전히 아무것도 못하면서 또 애써 웃으며 넘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제 사정을 제 가슴속에만 묻어두었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말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말할만한 사람도 없었으니까요. 가족들도 모릅니다. 그때 제가 고등학교때 말했던 날 이후로 끝났을 줄 알겁니다. 당연히 대학교, 군대에서 겪었던 이야기는 아예 모르고요. 여기까지가 외모 콤플렉스, 트라우마에 관한 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현재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역하고는 좀 놀다가 너무 놀면 안되겠다 싶어서 좀 열심히 살다가 나태해지고 그렇게 반복했습니다. 최근까지는 꽤 열심히 살았는데 요즘 또 다시 나태해지더군요. 제가 운동은 매일 하는데 공부는 하다가 안하다가 그렇습니다. 나태해질때마다 과거의 저를 떠올리면서, 저에게 상처를 줬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보다는 잘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반복되다보니 효과가 점점 없어졌습니다. 제가 덜 간절한 걸까요. 이젠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고픈건지 내가 뭘 원하는건지.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요즘 저는 감정 자체를 잃은 것 같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요?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기전에는 좀 잘살아볼려고 그리고 자신감을 기를려고 두개의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해보았지만 잘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는 외모관리를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습니다. 외모가 문제인걸까요, 제 성격이 문제인 걸까요? 너무 글이 두서없이 장황하게 써졌는데 요즘 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이 이렇습니다. 아무말이라도 괜찮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하든 위로를 해주시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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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wberry100
· 3년 전
외모는 사람을 결정 짓는 모든것이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고 누나가 말한것들은 다 “과거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니 옛날 생각은 지워보세요 지금 운동도 매일하시고(진짜 대단한일 이라고 생각해요)자기관리에 열중하시잖아요 저는 군대를 안가서 모르겠지만 선임분이 한 행동은 예의없고 별로네요 얼굴이 잘생기면 뭐해요 뇌가 텅비어 있는데 상처줬던 사람들 떠올리면서 잘살아야지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군대 선임이 고민자분께 외모로 상처준거처럼 그 군대 선임도 무식하다고 상처받는 일이 생길거에요 다른사람 눈에서 눈물나면 본인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외모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착한마음(?)이런 성실함으로 어필하시면 더 잘 살아가실수 있으실것 같아요 -제 댓 읽으셨다면 위로가 되었는지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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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23 (글쓴이)
· 3년 전
@strawberry10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시간내주셔서 긴글 읽어주시고 답글도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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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wberry100
· 3년 전
@zxcv23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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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린
· 3년 전
청결함 유지하기, 눈썹과 수염 잘 정리하기, 피부타입에 대해 알아보고 거기에 맞는 스킨로션 쓰기, 피부트러블에 좋은 제품 알아보기 (누님한테 물어보세요.) 화장 안해도 선크림은 필수임 (피부톤이 어둡다면 톤업기능이 있는 선크림 추천.), 선크림은 지성피부일 경우 기름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노세범 팩트나 파우더도 같이 써주기. 근데 요즘 세상 좋아져서 노세범 선크림도 있습니다. 퍼스널컬러 진단 받아보기, 옷은 최대한 무채색 계열로 무난하게 입어보기. 어울리는 스타일은 천천히 알아가도 늦지않음.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향의 향수나 바디미스트 뿌리기.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 찾아보기. 위에 것들에 대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누님에게 도움을 구하세요. 말하기 부끄러울 수 있겠지만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구하면 응해주실거에요. 위에서 말한 것들은 외적인 거고요. 당신에게 있었던 일들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글을 쭉 읽어보니 주로 자책과 체념이 느껴지더군요. 당신은 스스로가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은것 같다고 했는데 절박해야 하는 이유는 뭐죠? 외모컴플렉스를 고치기 위해 당신을 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했습니다. 결과가 좋지 못했더라도 무언가 했다는게 중요한거죠. 스스로가 노력했다는 걸 좀 알아주세요. 결과주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과정주의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비록 많은 상처를 받아왔지만 그로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지 않나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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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23 (글쓴이)
· 3년 전
@메이블린 먼저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외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과 저의 삶에 대한 태도, 생각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니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외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하곤있지만 역시 신경쓸게 많네요. 솔직히 막막하지만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기보단 스스로 하나씩 해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누나한테는 도움을 못청하겠습니다. 누나는 본인살기도 바빠서 저한테 도움을 잘 못 줄것 같거든요.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그러냐라고 하실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은 가족으로서 오랫동안 봐온 저는 그 느낌이란게 듭니다. 저희는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서로에게 도움? 제가 줬다면 줬지 받은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나이들수록 제가 남자라고 더 희생하는 경우가 더 많이 생깁니다. 그래도 제가 막내라 항상 부모님한테 자기보다 더 대우받는다고 생각하죠. 뭐 얘기가 조금 샜는데 결론은 저는 가족한테 이 부분에 관해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시한번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