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입니다. 고 1때부터 만나온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배신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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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고 1때부터 만나온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제 인간관계 중 제일 오래된 친구에요. 그 친구는 평소 가정환경이 좋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인간관계가 무척 좁아서 이야기할 사람이 저 말고는 없었어요. 무슨일 생길 때마다 저는 다 들어주고 심적으로 많이 지지해주기도 하고 그 친구가 집에 들어가지 못할 때는 제 집에서 며칠씩 재워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사실 중학생때부터 우울증으로 힘들었어요. 제 자신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사람이었죠.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게 겉으로는 티가 잘 나지 않는 편이었어요. 물론 친구도 제가 우울증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먹는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평소 밝은 제 모습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러다 제가 우울감이 너무 심해지고 자살에 대한 충동이 너무 심해지고 주먹으로 머리나 몸을 마구 때리는 자해 행동도 심해지면서 다니던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받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병원비가 너무 부담되었던 저는 입원을 포기하고 버텨보기로 했었어요. 그러다 그 친구에게 요즘 너무 힘들고 자살하고 싶다고 털어놨어요. 친구는 많이 놀란거 같더라고요. 저를 어찌대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때 내가 괜한 짓을 했구나 하고 자책을 먼저 했던거 같아요. 솔직히 친구에게 많이 실망도 했어요. 저는 친구에게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 줬었는데, 그 친구는 제 얘기를 듣는것 조차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 모습에 배신감이 많이 들었어요.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너는 이것도 하나 못해줘?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친구는 만나면 주로 자기에게 있었던 불행한 일들을 얘기하고 제가 말을 시작하면 핸드폰을 보기 시작합니다. 주로 인스타를 봐요. 핸드폰을 안볼때는 산만하게 계속 주변을 둘러보거나 손톱을 뜯는등 건성건성 듣는 태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어쩔 때는 게임도 합니다.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저는 광대가 된 것 같아요. 그 친구를 웃겨주기 위해 존재하는 광대요. 그래서 이제 그 친구와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사실 그 친구에게 친구가 저뿐이라 매우 망설였는데 이제는 제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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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지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음을 함께 해주지 못하는 가까운 이에 대한 서운함
#우울
#대인관계
#공감
#관계호혜성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황지은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며 그 친구에게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배신감도 느끼셨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오래된 진솔한 관계라고 믿고 지내셨던 것 같고 정말 친인척보다 더 세심하게 돌봐준 친구였던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들었던 것 같네요. 사연을 읽어보니 마카님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그 친구에게 애정을 주셨던 것 같아요. 가정 환경이 열악한 친구라는 것을 알기에 마카님이 힘든 와중에도 힘듦을 가리고 잘해주기를 오랜 세월 동안 하셨고 지금과 같이 힘들어지기 전까지는 그 친구의 어려움을 알기에 밝은 모습으로 대해 오셨던 것 같네요. 그렇게 쌓아온 관계이기에 마카님의 어려움도 꺼내실 수 있으셨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정말 벼랑에 있는 느낌일 정도의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외면하는 친구의 모습에 서운함을 크게 느끼시고 친구와의 거리를 두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신 것 같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경험하시는 그 친구에 대한 많은 감정들은 누구나 경험할 만한 감정일 것 같습니다. 서운함, 분노, 상실감 어떤 분들의 경우 내가 왜 그렇게 까지 잘해줬을까... 하는 자책으로 이어지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배려와 사랑을 전달해줬으니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죠. 더구나 건성 듣는 태도, 다른 짓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는 그 감정이 극에 달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카님의 경우 타인에 대한 배려, 존중이 굉장히 높으신 분이실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일을 경험하는 분들에 대한 공감도 타인에 비해 높은 편이고 그들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 또한 다른 사람보다 높을 수 있고요. 이런 경우 정서적 민감성이 높고 배려와 공감이 높은 인성적 특성을 갖고 계신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타인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약간 둔감한 분들도 계시고요. 어떤 분들의 경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해결해 줘야 할 것 같은 부담을 갖고 듣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부정적인 말들에 대해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회피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더구나 그 친구의 경우 성장 과정 가정 환경에서 그러한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했을 것 같고 마카님의 따스함으로 공감과 수용을 경험했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어떻게 줘야 하는 지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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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3년 전
부족하지만 저라도 괜찮다면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안될 존재라는 건 정말 없어요. 분명 당신은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사람인걸요. 무슨 일이길래 오늘따라 더 힘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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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y333
· 3년 전
저와는 반대상황이라고 해야하나~ 전 친구가 있었고 19살(고1)때부터 32~3살까지 정말 친했던 친구가 ~~전 친구를 하늘나라에 보냈어요!!! 암재발되어(치료받고 완치했다가)~온몸으로 전이가 돼서....이 친구는 제가 힘들다고 투정부려도 다 받아줬던 친구라 요즘같이 힘들때 너무 보고 싶어서 ....보이스상담중에 여러번 울기까지 했어요!!! 얼마전엔 그친구 간지 십여년이 넘었고 꿈속에 안나왔는데 갑자기 꿈속에 그 친구가 나와서 밝게 웃고 있었는데 제가 "나도 데려가라고...혼자 가지말라!"고 붙잡았지만 그 친구가 아직 아니라고 때가 아니라고 말하며 사라졌어요!!! 잠꼬대까지 했는지 모르지만 ...엄청 울었던것같아요!!! 글쓴이님은 친구가 배신한것같고 서운하고 밉다 하시지만 ...거리를 두기보다는 서운한걸 말하고 다시 잘 지내라고 하고 싶어요!!! ^^ 웃겨주기위해 존재하는 광대라 생각지마시고 그친구가 나없음 안될 존재라고 생각하고 옆에 계셔주시는것만으로 든든하게 느끼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