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기가 싫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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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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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집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꽉 막힌 곳입니다 어려서부터 특히 사춘기에는 누가 캐어를 해준다기보다는 방치되어있는 순간이 많았구요 막상 뭔가 선택은 마음대로 못 하고 부모님 결정에 항상 따라야했구요. 이따금 반항을 하거나 아주 작은 의견을 내더라도 뭔가 마음에 안 드시면 소리 지르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네요. 벗어나보고 싶어서 타지역에 유학도 가봤지만 비겁한 도망이었고 정작 중요한 장래 진로나 적성은 다 망했습니다. 낮에는 낮대로 소리 지르고 매일 술 마시고 술주정하고 소리지르고. 마음에 안 드시면 죽으라고 나가라고 자기 돈으로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면서 버럭하면서 막상 알바를 할 수 있는 환경도 허락해주지 않구요.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가서야 결국 알바도 해봤네요.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이젠 내 꿈은 물 건너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나이를 더 먹어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할 수 있는 일도 딱히 없구요. 전공이나 경력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들 뿐이라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가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보거나 해보려다가도 금방 포기합니다. 어쩌다 이력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험한 일 하는 곳에 취업해서 3년 넘게 일하고 일하는 내내 넘 힘들었는데 안 좋은 사건들에 아버지까지 큰 소리를 지르니 의지할 곳이 아무데도 없더군요.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큰맘 먹고 출가를 했습니다. 아직 모아둔 돈이 있기는 한데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하고 싶은 것도 도전할 의지도 딱히 안 생기구요. 잠만 자고 먹고 자고 몸도 원래 안 좋았는데 일하고 나서 더 안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불안하고 우울증과 종종 공황이나 환청도 생깁니다. 밤낮은 바뀌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도 안되고 하기 싫고 그렇다고 어디 모임이나 취미생활도 딱히 없고 돈도 아깝고 그냥 음악 듣고 유튜브 보고 집이나 가까운 카페 정도만 억지로 나가봅니다. 뭔가 회사 사건들 때문에 더 나빠진건지 혼자 나와살면서 멘탈이 더 안좋아진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집으로 돌아오라는 부모님 전화가 몇번 왔는데 돌아가기가 머뭇거려집니다. '내 너무 무습다' 가족도 친구도 회사동료도 누구도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고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날 죽이지는 않겠죠? 비록 어릴 때부터 나가 ***라. 꺼지라고. 사고방식이 썩었다고. 윽박지르고 술주정하던 분이지만 설마 진짜로 죽이지는 않겠죠? 그래도 어머니 생각이 나서 돌아가고 싶으면서도너무 무섭습니다. 막상 혼자 살면서도 병이 낫는거 같지도 않고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고 무섭습니다. 내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닌 세상이자나요. 근데 어릴 때부터 어디로 튈지모르는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게 맞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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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3년 전
마카님 저랑 가정환경이 비슷하긴 하네요 사실 부모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가 자녀인데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정서적 학대나 폭언 폭력등 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어려서부터 조울증이 있었는데 스스로도 잘 몰랐어요 스스로 조절이 안되니 직장생활이 힘들더라구요 저 또한 만사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이 심했어요 마카님 어릴 때야 어리니깐 스스로 선택할 수 없어도 이젠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을 하셔야 될거 같아요 같이 사는 것이 힘들면 거리를 두면서 연락하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스스로를 추스리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마카님 마음의 병은 알아서 낫는게 아니예요 특히 마카님처럼 가족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오래가는 듯 해요 마음의 병도 치유될 수 있어요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요 반대로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몸도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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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timewimg
· 3년 전
.... 진짜 마음가짐과 제 상황과 완전 비슷하시네요..... 진심으로 무엇을 하든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