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는 주어진 계급이라는게 존재하는걸까? 그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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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p001
·3년 전
사람한테는 주어진 계급이라는게 존재하는걸까? 그게 존재한다면 나는 틀림없이 밑바닥에 박혀있는 밑바닥 인생일 것이다. 스물 넷.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 누군가에겐 어린 나이이고 아직 즐거워도 괜찮을 나이지만, 나에겐 한 없이 무겁기만 한 나이다.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 돈을 빼앗기고 맞는게 당연시 되었던 초등학생 시절? 잘못 배운 성과 관심에 서툴렀던 내가 저지른 실수들, 여럿 오해들과 이간질들로 점철된 채 왕따로 낙인찍혔던 중학생 시절? 불안장애가 생겨 하루하루 숨쉬는 것 조차 버거워지기 시작한 고등학생 시절?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불러일으켰던 스무살 내 첫 번째이자 마지막 연애? '***'라는 꼬리표가 붙기 싫어 들어갔던 군대에서의 실패와 불명예스러웠던 전역? 혹은 이 모든 것들을 겪고도 아직까지 바뀌지 못한 내 자신? 난 정말 모든 상황을 타개하고 싶었다. 불합리한 상황에서 더욱 명확히 표현하고 싶었고,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싶었고, 보통의 연애감정으로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었고, 멋지게 전역하고 이겨내서 그 이후 여러가지 도전들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떤가? 긴장상태에 놓이면 공황증세가 도진다는 이유만으로 알바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인간관계의 폭은 점점 줄어들고만 있고, 내 스스로의 모습도 점점 망가져가는게 느껴지는데도 불가항력에 이끌리듯 나는 나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불안함을 이겨내는 내 유일한 방법은 ***행위와 게임이었고 나는 지금도 그 두가지에 매몰된 채 도파민의 노예가 되어 끌려다니는 삶을 살고있다. 변화하는 방법을 모르는게 아니다. 이런 삶을 극복해나가기를 그 누구보다 바랐기에 삶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들을 다 찾아보았다. 결국 해답은 언제나 그렇듯 '실천'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떠한가? 내가 무엇을 실천할 수 있나? 작은 행동을 취하는 것 조차 큰 결심이 필요해진 내가 삶을 어떻게 개선하겠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할 때 항상 숨이 막혀오는 기분이 든다. 동시에 정말 아무런 행동도 내 의지대로 바꿀 수 없어진다. 삶을 정상화 ***려고 먹었던 수많은 약들은 전부 나를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었고, 나는 더 이상 내 삶을 바꿀 용기도 의지도 샘솟지 않는다. 나는 겁이 많다. 놀이기구 하나도 무서워서 타지 못하고 버림받을게 무서워 관계를 피하기도 바쁜 사람이다. 그런 내가 지금 유일하게 낼 수 있는 용기가 삶을 져버릴 용기인 것 같다. 아무리봐도 내 의지로 흘러가지 않는 내 삶을 더 이상 살*** 자신이 없다. 이 글이 유서가 되는 일은 없겠지만 최대한 덜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고 싶다. 다만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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