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초,중,고 때 은따, 왕따 안 당해본 적이 손에 꼽히고요 이게 대학교에서도 교수들, 동기들한테도 이미지가 안 좋다보니까 교수도 한쪽 이야기만 듣고 저를 평가하고 함부러 충고? 랍시고 표현력이 없는 것 같다, 아이들한테 미안함 가져야한다 표현은 했냐, 애살이 많은건 알겠는데 그게 좀 부족한 것 같다. 등등 들었었어요.
우선 저는 친구들의 입장에서 공감,화내고 맞춰주면 만만하게 봐서 여자애들 중에도 본인이 만만하게 보는 애, 만만하게 보지 않는 애로 나뉘더라고요 제 주변은 유독 그래서 만만히 보이지 않으려고 화나면 화나는대로 궁시렁 거리고 교수 수업 마음에 안든다고 과제 많이 준다 등 욕하거든요 친구들 욕은 누가 먼저 하지 않는 이상 시작 안하는 편이고요 사람들 말의 쉽게 흔들려요. 저는 최선을 제 기준에서 다하는데 교수도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찾아서 더 해보라고 그렇게 말하고 친구랑 다툼이 있다거나 특별히 싸우기보다 무게 잡고 제가 잘못했다는듯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면 그 말의 제가 화를 내지도 반박하지도 못하고 울컥하는 그 감정만 삼켜내기 바쁜데... 저도 반박하고 싶고 화도 내고 싶은데 그 순간만 오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걔네말이 다 맞는 거 같고 뭐라고 어떻게 반박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대학교에서 이미지 좋지 않고 2월 9일이 졸업식인데 여자애들 무리 사이에서 떨어져 나간 아이들이 있는데...제가 주동자는 아니지만 한쪽 이야기만 계속 듣다보니 진짜 그 친구가 저도 불편해져서 거리두고 어색하게 굴다가 멀어져서 떨어져나갔거든요 뒤늦게 셋중에 한명한테 사과했지만 사과에 대해서는 늦은거 같다고 하고 비꼬고 나머지 둘한테는 잘못한 게 없는 거 같냐 등 제 사과의 초점에서 벗어나는 말만하고 평생 죄책감 갖고 살라더라고요 나머지 두명 중 하나는 휴학이고 한명은 걔도 절 싫어하지만 걔네 아버지가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졸업식날 걔네 부모 얼굴이나 좀 봐야겠다고 그렇게 말한걸 걔가 그러지 좀 말라고 해서 아빠가 알겠다고는 했다고 하는데 그 셋이서나 셋 부모가 저랑 저희 부모님께 뭐라고 할까봐 너무 숨도 막히고 타로도 신점도 봤는데 누구는 괜찮다 누구는 좋지 않다 누구는 조심하라 여러곳을 봤거든요 더 안심이 되지 않아요...부모님께 약간 제 기준에서 제가 느낀거 제 기준에서 한 제잘못도 이야기해드리긴 했는데 졸업식날이 너무 걱정이에요 분명히 제가 모르는 새에 걔네가 느꼈던 또 다른 제 잘못이 뭐가 있을지도 모르고 한때 너무 친했어서 비밀 같은거 없이 다 털어놨었는데...그것도 저희 부모님께 이야기할까봐 너무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