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남자친구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질러요
300일 가까이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신중하고 조용한 편이라 말이 별로 없습니다. 평소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많은 저는 사랑에 대해 확신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 외에도 불안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질문도 많이 합니다. 이러한 저의 질문이나 요구에 남자친구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 저는 답이 느리다 싶으면 화를 냅니다. 그렇게 헤어지자는 말까지도 너무 많이 해서 저희 사이에 헤어짐이라는 선택지가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욕까지 한 번 하고 나서부터는 그 이후로 화만 나면 욕을 같이 하고 남자친구가 놀랄 정도로 소리를 지릅니다. 욕을 하자마자 아차 싶지만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저는 그 당시에 제가 정말 화가 났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안 통한다 싶을 때는 폭력까지도 행사합니다. 그 상황에 남자친구는 화를 내지 않고 제 행동을 크게 지적하지 않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쳐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어머니께도 화가 나면 욕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고쳐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욱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보이는 것 같아 정말 괴롭습니다. 이것 때문에 학창시절에 친구들을 여럿 잃었습니다. 또한, 저의 이런 모습이 반복되자 최근에는 남자친구도 지치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저도 제 행동에 죄책감으로 너무나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관계가 저 때문에 그른 것은 아닌지요. 제가 고치지 않는다면 이 관계는 언젠가 끝나겠지요? 오래 이어져온 문제를 고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