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게 다 흥미가 없어져가요
그 전에는 이런일 저런일 걍 다 꾹참고 이겨내자, 하기싫어도해보자, 이런식으로 스스로 토닥여주면서 뭐라도 재미붙여서 열심히했는데 최근들어 진로로 삼고자했던 분야마저도 흥미도 없고 하고싶지도않고 그냥 다 싫어졌어요
전 미래가 너무 걱정되서 뭐가됐든 빨리 진로로 삼을만한걸 찾아서 그거를 남들보다 뛰어나게해야한다고 늘 머릿속에 박아뒀는데 이게 독이 된걸까요?
처음엔 무용, 하다하다 안돼서, 법학과로 정했는데 이마저도 안돼서 언어계열로 갈 생각이여서 재미붙이고 요 몇개월간 죽어라 열심히했는데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그와 동시에 왜살지싶고 그냥 평소에 억지로라도 즐겁게하고자했던 모든게 다 싫어졌어요 더이상 손대고싶지않고...하고싶지않고..또 다른걸 하기엔 난 너무 무능하고 재능도없고 게으른인간이고 남들이 한칸씩 올라갈땐 난 제자리고..이 분야를 열심히해서 과연 내가 미래에 열심히한만큼의 보상을 현실에서 받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있고 그냥 다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