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스트레스와 멍한 정신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학창시절까지는 많이 소심한 성격이긴해도 공부도 줄곧 잘 따라가고 똑똑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저는 잘 해왔다고 느꼈는데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경험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인생이 좀 달라진것 같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하루하루를 그냥 무기력하게 살아왔던거 같아요. 대학 동기들과도 마음 맞는 정말 소수의 친구들만 사귀었고 행사나 모임같은건 어차피 가도 조용히 있을건데, 노잼 병풍처럼 앉아 있을바에 나가지 말자 하는 생각으로 회피하기 일쑤였구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심하고 말 못하는 내가 싫어지면서도 극복하기에는 또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더군요. 내가 말하면 말이 어눌하니 싫어할거야라는 생각이 먼저들고 혹여나 적극적으로 말하려고 하면 마음이 앞서서 문맥에 맞지 않는 말들을 하니 더 어색해지는 인간관계의 반복에 지쳐버린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게임, 유튜브등에 빠져 하루종일 집에만 혼자 있는날이 많아졌죠
그러다 군대, 졸업, 집에서 혼자 방황하다 어쩌다 저쩌다 취직은 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생활아닌 사회생활이 너무 힘드네요. 집에선 혼자 무기력하게 유튜브나 보다 지내고, 회사에선 사람들한테 말은 못 걸고 어버버하는 날의 반복. 일은 잘하려고 하는건데 잔 실수로 비난받기 일쑤… 자존감은 밑바닥까지 추락하는데 뭔가 개선의 의지나 자기개발의 원동력이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극복이 가능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