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한데 이게 다 패션 우울 같기도 하고 어떡해야하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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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070719
16일 전
너무 우울한데 이게 다 패션 우울 같기도 하고 어떡해야하나요
약간 길어질 것 같은데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친구와 조금 다퉜어요. 제가 최근에 급한 일이 생겨서 이틀~삼 일 연속으로 밤을 새고 다음날 계속 픽픽 기절해서 자고 또 밤 새고 하다보니 이리저리 예민하고 자신감이나 자존감도 계속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생리기도 하고요...)너무너무 지치고...그러다보니 흰 머리도 몇개 나던데 그래서 좋아하던 친구에게 몇 번 요즘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했어요. 이 친구는 이해하고 공감해줄 줄 알았거든요.평소에는 불쌍하다 한 마디 해주고 넘어갔는데 어제는 진짜 특히 더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 말했는데 그냥..놀리는거에요 제가 평소에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주 놀림을 받는 편이거든요 이것도 스트레스긴 한데 어쨌든 그래서 제가 지금 너무너무 힘들고 짜증나니까 놀리지 말라고 했어요..그런데 그래도 계속 놀리니까 아 얘가 내 기분은 별로 안 생각해주는구나 그냥 날 놀리고만 싶어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친구 카톡 몇 개 무시하고있었는데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내가 제대로 인간관계를 맺은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누구한테 제대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지 하는데 떠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에요 친구나 가족들한테 털어놓기 너무너무 미안해요 친구랑 가족도 힘든게 있을텐데 괜히 이런걸 말했다가 더 힘들어하면 어쩌나 싶어요 그래서 아까 그 친구한테도 조금 미안해서 사과하고 왔어요 또 제 이미지가 가볍거든요 애들이 맨날 웃는다고 하고 밝은 이미진데 그래서 털어놓기 두려워요 이렇게 계속 생각하다보니 인생을 잘못 산 기분이 드는거에요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진심으로 날 걱정해줄 사람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요 너무 무섭고 살 이유가 안 떠오르는데 어떡해야하나요 정말 너무 무서우ㅕ요 근데 이게 다 패션 우울이면 어떡하지 싶어요 내가 그냥 관심이 필요해서 이렇게우울하다 느끼는거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고 뭐가 진짜 제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우울한게 맞긴한걸까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패션우울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 우울함인가요? 그냥 지금도 내가 생리여서 잠깐 우울하다 느끼는 것 같고 조금만 더 버티면 다시 괜찮아질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아요 이럴땐 그냥 버티면 되나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물어봐요...
불안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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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솔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16일 전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세요.
#우울 #불안
마카님, 안녕하세요. 상담사 박한솔입니다. 마음속 소중한 이야기를 꺼내준 마카님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친구에게 털어놓았지만 장난으로 응수한 친구에게 화가 나셨군요. 친구와의 사건을 계기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잘못 산 것 같은 느낌도 드셨구요.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기절을 할 정도로 밤을 샜다고 하니 신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참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었을 것 같고요. 평소 좋아하는 친구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는데 돌아오는 반응이 놀림이었다니 마카님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났을 마음이 이해돼요.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친구로부터 시작된 속상한 마음이, 대인관계 전반에서 마음을 터놓을 대상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깊은 외로움으로 확장된 것 같아요. 외롭고 공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글을 쓰신 걸로 이해돼요. 너무 힘들고 지쳐서 공감 받고 싶은 마음이 들 때조차 다른 사람이 힘들까봐 걱정하게 된다면 더욱 털어놓기가 어려운 마음이 들었겠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패션우울이 아닐까 걱정하는 마카님의 염려에 마음이 아팠어요. 우울하지 않은데 우울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정말 우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우울하지 않은데 관심을 받기 위해 우울한 척 하는 것과, 필요한 관심과 애정이 주어지지 않아서 외롭고 우울한 것은 다릅니다. 마카님 마음에 떠오르는 여러 감정과 생각들을 수용해주세요. 그리고 솔직한 마카님의 마음을 보여주어도 괜찮습니다. 마카님이 아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마카님의 모습 사이에 간극이 클 때, 더욱 외롭고 힘들다고 느끼게 될 수 있어요. 가벼운 이미지 뒤로 마카님의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 감정들을 숨기지 마세요.
어째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힘든 것인지, 두렵고 무섭다고 느끼는 마음의 원인은 무엇인지 스스로 깊이 있게 이해할 때 조금 더 편안히 자신의 우울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자신의 힘든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수용해주는 시간을 갖길 바라요.
감자쿠키
13일 전
우울하면 우울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