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발달재활센터를 다니게 됐는데 자꾸 우울하고 비관적이게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육아]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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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발달재활센터를 다니게 됐는데 자꾸 우울하고 비관적이게 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oways
·3년 전
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첫째는 현재 38개월인데 뒤집기하던 때부터 발달이 빠른편에 속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느린것도 아니었기에 재촉하기보다는 아이 속도를 늘 기다려주며 키웠습니다. 24개월이 지나면서 말이 좀 늦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엄마, 아빠, 물, 맘마, 까까, 아니야, 응 등등 단어로는 이미 발화를 했던 상황이었고 낱말카드 150개 같은 것들로 아이에게 테스트 해보았을때 인지적으로는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문장으로 터지진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아직 문장으로 말하진 않지만 알아듣고 인지하는것에는 늦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했습니다. 영유아발달검진때 여러 소아과 선생님께서도 기다려줘도 될것같다는 의견이셨고요. 36개월에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고 한글동요도 부르고 영어동요도 부르고 영단어도 열심히 그림 가르키며 말을 합니다. 제 아이는 10월생인데 아이의 반친구들 중에는 개월수가 빠른친구가 많아서 말을 잘하니 같이 더 잘 생활하고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베일리검사도 하고 언어치료와 감통치료를 받으면 도움될것같다 하시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베일리 검사를 해주시던 상담사 선생님과 현재 감통치료를 해주시는 치료사 선생님이 아이가 놀이를 할때 양상을 보면 미묘하게 자폐적 성향이 보인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아이를 이것저것 테스트하고 관찰하시며 30분간 상담도 해주시고 검사후 결과도 들려주신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선생님은 아이가 사회성도 평균이상 잘나왔고 자폐아니라고 하셨거든요. 어쨌든 언어와 소근육이 느린편이니 언어치료와 작업치료가 좋을것같다고 하셨어요. 근데 센터 다니기 시작하면서 매 타임 10분정도 부모상담을 받는데 아이가 놀이에서 자폐성향이 조금 보인다는 식의 얘기를 치료사 쌤이 자꾸 하시니 제 스스로 정말 만의 하나라도 내 아이가 그렇단건가? 싶은 비관적인 생각이 들고 우울하고 좌절감에 울컥 눈물도 나고.. 이제는 애가 집에서 하는 모든 행동이 그런행동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미칠것같습니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차라리 그런소리 안들었으면 아이한테 더 도움되게끔 으쌰으쌰 같이 놀이도 더 해볼 힘이 났을텐데 지금은 세상 무너진것같고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아이를 보는것조차 괴롭고 힘드네요. 의사선생님은 아니라는데 왜 자꾸 치료사쌤이 그런소리를 해서 마치 진단만 없을뿐 그럴수도 있단식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건지.. 치료사쌤 자체는 좋으십니다 그렇지만 그런얘기를 자꾸 듣는 저는 좌절감때문에 숨이 차네요... 아마 제가 이런 마음상태임을 모르시니 더 그러시나 싶고 안듣고싶다고 얘길 해야하는건지.. 이미 들은 제 귀는 어째야할지.. 요즘 너무 우울해서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아이를 보면 답답하고 화도 났다가 우울했다가 불쌍했다가 아주 기분이 들쭉날쭉 돌아버릴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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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음고생이 크시겠어요...
#불안
#스트레스
#의욕없음
#분노조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두 아이의 어머니이시군요. 38개월된 큰 아이가 병원에서는 사회성이 평균 이상 나와서 자폐가 아니라고 했는데 치료사 선생님이 부모상담을 할 때마다 자폐성향이 있다고 하니, 만의 하나 '아이가 자폐라는건가?' 하는 비관적인 생각에 우울하고 울컥 눈물이 나고 아이의 행동을 살펴보게 되는가 봅니다.
원인 분석
치료사 선생님은 1주일에 몇번 만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의사선생님이 사회성이 평균이상 나왔다고 하는 점이 저는 중요해보입니다. 24개월 때도 응, 아니야 등을 표현했다고 하시니 아이가 타인과 상호작용이 어느 정도 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사 선생님의 말씀 중에 '자폐 성향'이 무언지 분명히 아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아이가 자폐라면 어머니 입장에서 많이 두렵지요. 어머님들은 아이가 잘못되면 본인이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시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폐라면 그건 마카님이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도 낮아보이지만요. 그리고 정말 아이가 자폐라면 아이를 도와줄 분은 바로 마카님이십니다. 마음 굳게 먹고 현실을 직시하셔야 하겠지요. 하지만 의사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자폐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치료사 선생님이 '자폐 성향'이 조금씩 보인다는 말을 할 때,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 행동을 왜 자폐 성향이라고 얘기하는지, 이런 경우 집에서 아이와 상호작용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치료사 선생님께 물어볼 수 있습니다. 자폐와 자폐성향은 다릅니다. 자폐 성향이 의미하는 바를 막연하게 자폐로 받아들이고 두려워하시지 말고, 그게 무슨 뜻인지 알려고 해보시길 바랍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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