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안좋은 이별과 상처들이반복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벗어날수있을까요
원래부터 과거의 상처가 잘 지워지지않고 그런일이
일어난게 뭣때문인지 자기검열을 지칠때까지 끊임없이하고 자책을 많이해요.
그런데 2년전에 정말 좋아했던 남자친구에게 잠수이별을 당했고. 그 이유가 저를 만나기전의 전여친을 다시 만났기 때문이란걸 알게됐습니다. 그후에 절 위로해주던 또 다른 남자친구를 만났고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두번째로 잠수이별을 당했습니다.
두번째 잠수이별은 이미 한번 당했기때문에 오히려 괜찮을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어떤 상처가 있는지 알면서도 똑같은 상처를 줬다는것에 대한 분노와 내가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길래 이런 일을 두번이나 연달아 당해야하는지에 대한 절망감으로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습니다. 아직까지 이유 조차 제대로 알지못합니다. 알고싶지도 않지만요. 두사람다 아직까지 미안하단 말한마디 연락한적 없습니다.
날이갈수록 도저히 제가 감당할수 없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많이 좋아졌지만
요즘에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고 그때의 감정들이 몰려옵니다.
머리로는 더 좋은 사람들이 많을거라는거, 내가 죄책감을 가질필요없다는것, 이 지난 일들이 성장의 발판이 될거라는게 이해가 되지만 마음속엔 계속해서 불안함과 의심이 가득합니다.
연애뿐 아니라 저의 모든 인간관계들도 모두 어짜피 남이라는
생각, 나라는 사람은 아무도 감당할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아직도 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친구들과 동료들 다 좋아하고 애정이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각자의 인생이있고 저라는 사람을 온전히 보여주고 의지하면 다들 마음으로는
질려하고 귀찮아할거란생각을 버릴수가없습니다. 그래서 잠깐 저의힘듦을 말하고 싶어도 이제는 계속 말을 아끼게됩니다.
친구조차 아무도 만나지않고 일만하다가 시간이 좀 지난지금은 저도 좀 괜찮아졌다는 생각이들어서 사람도 조금씩 만나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만난지는
한달도 되지않았어요. 물론 맞지않아서 힘든부분도 있지만 만났을때는 너무 행복하고 그 전남친들하고 비교가
안됩니다.
그런데 한달도 안된 지금 계속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얼마나 또 힘들고 상처되는 이별을
할까? 하는 생각이들고..
두번째 잠수당할때 싸운것도 아니었고 그냥 평소처럼 연락하다가 갑자기 당한거라서 ‘이사람은 또 언제 변할까? 또 언제 나한테 질릴까‘ 하는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 힘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남자친구때문에 그전연애를 잊는게 아니라 자꾸 그전남자친구와의 일들이 자꾸 떠오르고 이별당한지 얼마안됐을때처럼 자꾸 화가납니다. 그리고 연락해서 따지고 싶습니다. Sns로 얼마든지 근황을 찾아볼수있는 방법이있지만 잘살고있는모습만 생각하먄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볼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2년동안 궁금해도 한번도 찾아보지 않앗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남자친구가 생겨도 그 일들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거같아서.. 힘들어요 ㅠ.. 남자친구에게 말하기에는
남자친구가 실망할거같아서 말하기
싫습니다. 그 전남친들이 지금 남친보다 나은게 아무것도 없는데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미안해요..ㅠ 근데 남자친구도 바쁘고 저랑 시간도 안맞아서 자주 보질못하는데 남친이 보고 싶고 혼자있다보면 이런생각들로 너무 힘들고 울고싶고 자꾸 전부다 포기하고 싶어요. 나중에 생길 저의 인생의 힘든일들
(이별, 고통. 슬픔, 외로움, 제가
책임져야할 일들) 전부다 감당하기가 싫어서 남자친구랑은 별개로 그냥 자꾸 죽고싶어요. 지금도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아파요. 제가 이 트리우마에서 벗어날수는 있는걸까요? 그냥 연애를 하지 말았어야 할까요… 지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