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자꾸 미루게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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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자꾸 미루게 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sujin000
·3년 전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는 오히려 아무도 ***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후 점점 공부를 놔 버리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놓은 건 2년 전인데, 제가 공부량에 비해 성과가 잘 나오는 편이라 항상 벼락치기로 높은 성적을 내다 보니 점점 이게 되네? 하면서 벼락치기 기간을 줄여가게 됐고, 고등학생인 지금도 시험 전날이나 당일날 아침에 벼락치기를 시작할 정도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성적은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 빼고 전부 바닥이고요 (타과목에 비해 수학은 시작할 때 부담감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압박이 있으면 공부를 할까 싶어 유명한 학원을 여러 군데 등록해 보기도 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숙제를 하지 않음 > 숙제를 안 했다는 것을 보이기 싫어서 다음 수업에 가지 않음 > 그 수업을 보충하고, 밀린 숙제를 다 해 가겠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결국 손도 대지 못함 > 수업에 또 가지 않음 루트가 무한반복되고, 결국 밀린 양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끊게 됐어요 스스로 한 번 깊게 생각해봤는데 전 공부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공부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근데 제가 어렸을 때 모범생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왔다 보니까 한 번 책상에 앉으면 그때만큼은 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순간이라도 집중이 끊기거나 공부가 잘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그걸 회피하기 위해 책상에 앉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된 것 같아요 벼락치기를 통해 은연중에 ‘난 머리가 좋다’ 라는 생각과, ‘난 하질 않아서 그렇지 시작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라는 이른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게 됐는데, 공부가 잘 안 풀림으로서 그 생각이 부정되고 자존심에 타격을 입는 게 극도로 두려운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쩌면 같은 이유로 열심히 하는 게 두려울 수도 있어요 지금은 성적이 안 나와도 ‘난 3시간 공부했는데 잘 나오는 게 이상하지’ 라고 넘길 수 있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더 이상 합리화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머리가 좋다는 말은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왔던 칭찬이고, 친구들이 아무리 잘해도 자존심과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근거이기에 저한테는 매우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문제는 저는 현실감각이 정말 무딘 편이라 대학을 잘 가야 된다는 말도 전혀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공부자극’ 멘트들이 전혀 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너 그러면 망한다고 주변에서 말해봤자 전혀 와닿지 않아요 매우 잘하는 고등학교에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교과서와 개념 문제집 한 권만 풀어도 수학 성적이 꽤나 잘 나오고 있기에 벼락치기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사라지지도 않는 것도 문제이고요 이제 곧 2학년에 올라가고, 만회할 기회는 올해뿐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빨리 정신을 차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이제 열심히 사는 방법, 집중하는 방법들을 까먹어 버린 것 같아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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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k
· 3년 전
가장 강한 공부자극은 어쩌면 시험을 망치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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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BeHappy123
· 3년 전
힘드셨겠다, 꼭 잘 해결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