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상황에 대한 제 3자의 입장을 듣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 중 A가 저에게 방학때 놀러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좋다고 했고 기말고사가 끝난 후 다른 두명의 친구들에게도 방학때 놀러가자고 했습니다.
어디로 갈지도 A가 정하였고, 한 친구는 안될거같다고 말해서 아쉽지만 저희끼리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줌링크를 통해 언제갈지,숙소예약 등등 구체적인 것들을 계획해보자고 하고 다들 알겠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에 줌링크를 보내주겠다고 하니
A가 갑자기 알바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갑자기
약속을 파토내더군요. 전 그때 정말 화가났지만
알바 할정도로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이겠거니
하면서 혼자 속으로 삭히고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서운한 감정은 남아있었어요. 예전에
다른 친구가 약속을 갑자기 파토냈을때도 굉장히 화내며 못마땅해 했었는데, 그 친구랑 다를게 뭐가 있나 싶어서 말이죠..
그래도 친구사이가 안좋아질까봐, 그냥 묻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A가 어제 인스타 스토리에 자신의 다른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 걸 올렸더라고요. 전 그걸 보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언제 놀러가자고 기간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알바때문에 못간다고 해서, 방학 내내 알바로 바빠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놀 시간이 있었다는 게 정말 어이가없고 많이 서운하더라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이런거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하는게 제가 너무 예민한가싶기도 하고.. 제가 화낼만한 상황이 맞는지 제3자의 입장에서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