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생 의사만을 꿈꾸며 공부했고 저에대한 제 스스로의 기대치도 높았어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좋지 못한 결과를 받고 재수를 했어요
재수하는동안 혼자서 많이 울고 왜 나만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죽을힘을 다해 공부했어요
올해 수능 결과 정말 아쉽게 제가 목표하던 성적을 못받았고 결국 연/고대 공대에 입학 하게 되었어요
주변친구들은 연고대도 충분히 좋은 학교고 충분히 할수있을거라고 말해주었고 저역시도 재수때 정말 너무 힘들었고 더이상 할수있를거란 생각도 없기에 나름 만족하면서 제가 앞으로 의사말고 어떻게 살아갈지 매일 고민했어요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의사 라는 직업밖에 제가 원하던게 없더라고요.. 커뮤니티에 의대합격이라는 글만 봐도 부러움에 눈물이 나고 주변 의대에 합격한 친구들이 진짜 미치도록 부러워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한번더 도전하려도 생각도 수도없이 하지만 한번더 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미래와 다시 그 지옥속에 들어갈 생각에 도저히 용기가 안나요
재수하면서 부모님도 너무 돈을 많이 투자해주셨고 예전이면 그냥 넘겼을 요즘 돈이 없다 이런 말들이 정말 가슴에 꽃히고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아무리 생각해보고 아무리 스스로 타협해봐도 만족이 안되고 의사 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