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거가 후회되고 무섭습니다
우선 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압니다 미쳤었죠
20살에 인터넷으로 6살 연상의 오빠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저와 사귈 맘이 없다고 단언한 그 오빠가 너무 좋아서 살을 빼라면 빼고 첫경험도 주고 심지어 제 얼굴이 나온 나체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후에 그 오빠 노트북을 뒤지기 까지 하며 사진이 있나 없나를 확인했으나 아직도 종종 제 사진이 돌아다닐까봐 제 이름을 검색해보곤 합니다
또 후 20대 초반에 랜덤채팅으로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을 주고 받았으나 후에 카톡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당연히 오래지 않아 연락이 끊겼으나 후에 인스타로
“오랜만이다 나 기억나?!”하고 반갑게 연락이 오길래 미안하지만 사진도 그때일도 잊어달라고 하니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는 말과 함께 다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일 이후로 사진을 찍는 일 따윈 다신 하지 않았고, 솔직히 말하면 제가 연애를 할 수 없으리라 단언해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대중반이 되어 태어나 처음으로 제대로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 아껴주어서 지난 날들이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데 제 지난 날들은 ***인데다 혹시 남자친구와 그 사람들이 아는 사람이면 어쩌지 하는 상상까지 해요
어젠 처음으로 남친 폰을 몰래 봤어요 혹시 카톡 목록에 있음 어쩌나해서요
과거는 지울 수 없으니 죽는게 답인가 해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그럴 수도 없고, 이대로 살자니 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친구에게도 죽도록 미안해요
평생 이 마음은 해결될 수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