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격지심]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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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lleire
·3년 전
모든 것이 귀찮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오늘의 힘든 일을 해결해도 내일도 마찬가지로 힘든 하루하루만 반복될텐데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결국 지나간다고들 하는데 계속해서 힘든 일들이 지나간다는 것은 결국 모든 날들이 힘들거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아요. 전 살면서 항상 좋은 사람,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노력하며 제가 손해보더라도 양보하고 원하던 것도 포기한 일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혹자는 저에게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뭘 더 포기해야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일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럴 때마다 뭐 하나 잘난 부분 없이 이기적이고 자격지심 많은 실제 제 모습이 하염없이 싫어집니다. 매번 밖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는데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어야할 집에서도 항상 눈치를 보며 착한 자식인 척 눈치보면서 사는 것도 버거워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 잘듣는 아이인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욕하는 제가 이제는 진짜 제 가족들을 사랑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착한 사람인 척 하기를 포기하고 싶지만 혼자 남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하겠어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도 피곤하고 짜증나기만 하고 미래를 위해 무언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시도하다가도 얼마 못가 포기해버리는 저 자신도 싫고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라면 그냥 죽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야 비로소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봐왔지만 전 그렇게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타인에게 사랑받는 것도 재능이고 그런 사람들는 별 다른 노력없이 타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에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다가도 뜬금없이 과거의 실수나 안좋은 기억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화가나고 슬퍼집니다. 제가 우울한 것은 모두 저의 탓이라는, 전부 제 생각과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런 제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저의 긴 글이 문맥도 두서도 없이 엉망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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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보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받을만한 사람이에요.
#무기력
#불안
#스트레스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온 상담사 정보현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좋은 사람, 친절한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살아오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착하지 않으면 혼자 남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 그만두지 못하고 있네요. 지금은 많이 지치고, 피곤한 상태인 것처럼 보여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언제부터 '착한 아이'여야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게 된 걸까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건 조건 없이도 주어지는 사랑이죠. 하지만 만일 마카님께서 '내가 잘 해야만' '내가 착해야만'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조건적 사랑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조건적 사랑을 받게 되면 강박적으로 내가 보여야 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고, 그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마카님께서는 이런 과정을 겪어오지는 않으셨나요? 마카님의 고민에서 굉장히 지쳤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웠어요. 완벽히 이타적인 사람은 없고, 누구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한계가 마카님께는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셨을 것 같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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