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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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가면올빼미
·일 년 전
저번주에 고민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가족들의 사무실이고,저는 아직 수습기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긴장을 하고 실수도 많이 해서 엄격하게 혼이 납니다. 그때마다 저는 늘 '내가 이 직장에 도움은 되는걸까?'라는 생각과 차라리 죽어서 사망보험금을 남기고 가족들에게 이득을 주는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을 몇번이고 합니다. 고민을 털어놓으면 주변사람들,가족들과 지인들을 더 힘들게 하는것 같아 늘 마음속으로 죽을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가족들에게 실수할때마다 미안하고,차라리 죽어서 보험금 남기고 가는게 이득이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다니고 있고 직장에서 우는것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수도 있어서 마음속에서 저를 비하하고 미워합니다. 정신과는 중학교때부터 다녔고,대학에서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다시 다니게 되었는데, 2년이 지나고 다시 다녔다가 지금은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정신과에 가는것을 가족들은 싫어해서 혼자 힘으로 참고 있지만 우울함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자존심도 약한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것도 여기 계신분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소리치며 호통할때, 저는 놀라서 움츠려들고 말도 잘 못해서 항상 혼났습니다. 왕따를 당했던 이전 주소로 왔을때 저는 제 자신이 차라리 기억이라도 잃었으면 좋겠다거나 아예 가족들 앞에서 사라지는게 낫다고 몇번이고 떠오릅니다. 제 말투, 제가 말하는 말버릇 (아, 다른 사람이 말했던것 따라서 말하기)을 떠올리면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에 들어설때마다 자꾸 실수하고 반복하니 다른 직장을 옮겨도 이 실수가 반복될까봐 두려워 집니다. 이따금,저는 제 생일날 자살할 생각을 하며 며칠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직장에 들어가는것조차 무섭고, 두려워서 갈때마다 불안감을 감출수 없습니다. 이런 제가 조금더 버텨보면서 사는게 나을지,죽는날에 목숨을 끊고 보험금을 주는게 나을지 앞이 너무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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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같이 막막해지는데요... 분명 사랑도 있을거에요.
#트라우마
#스트레스
#분노조절
#강박
소개글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댓글을 달았던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 사연 요약
수습기간이라고 했던 직장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무실이었군요. 긴장하고 실수할 때, 그러한 실수에 대해 혼내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봅니다.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고, 말투나 말버릇이 관계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고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는 것 같아요. 실수가 반복되니 다른 직장에 갈까 생각해보다가도 잘 안될 것 같고, 정신과도 다녔지만 가족이 싫어하는데다 자신도 뭔가 이젠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가기도 그렇고 하니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스스로의 말투나 말버릇에서 본인에 대해 뭔가 분명하게 고치고 싶은 단점이 있어 관계나 일에서 실수하거나 혼났을 때 자신을 탓하거나 자신의 잘못이라는 느낌의 어떤 기분에 아주 강렬하게 휩싸이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면서 관계에서 갈등이나 어려움이 온전히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은 알았는데, 소리치며 호통치는 가족안에서는 놀라서 말문이 막히시는가봅니다. 그런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니,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는 것이 혼날 때는 거의 안되고 그래서 정신과라도 가서 숨통을 트이고 싶은데 그것도 몰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소리치고 호통치는 분들 앞에서 놀라고 움츠러드는 마카님이 보이는 듯 합니다. 옆에서 가만히 같이 있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마카님에게 실수해도 괜찮다고 달래드리고 싶어요. 같이 수습하면서 마카님이 알고 싶거나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어보며 같이 해결하고 싶네요. 저같아도 제가 말을 잘 못하는데 소리치고 호통치면 더 기가 죽고 말을 못할 것 같거든요. 실수하고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현실에 이렇게 마카님의 아픈 마음을 세심하게 돌봐줄 분이 누구일까요. 지금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마카님의 말과 행동을 포함한 어떤 경험이든 수용해줄 분을 찾는 것이 가장 필요해보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도 아마 스스로를 비하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더 올라와 힘드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싫어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가시고, 상담도 신청하시고 자신을 비난하고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가족들의 소리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마카님을 구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어서 남기는 돈보다 마카님이 스스로를 돌보면서 함께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래요. 혼내기도 했지만, 마카님을 아끼고 귀하게 여긴 사랑이, 그리고 마카님에게도 스스로와 타인에 대한 사랑이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그 마음을 꼬옥 붙드실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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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올빼미 (글쓴이)
· 일 년 전
@!3c2758743fed205a694 약도 복용한적이 있었지만 효과가 없어서 잘 먹지 않았어요. 가족들 몰래 한번 가볼 생각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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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ax
· 일 년 전
@가면올빼미 효과없으면 의사선생님하고 상의해서 약 조절할 수 있어요. 약조절하는데만 몇달걸리기도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