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4살이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하기 전 운 좋게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설레고 잘 해봐야겠다는 열정이 있었죠.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걱정들도 많았어요. 저는 전공을 살려 취직하게 되었는데 취직 전 두 번의 실습 기회가 있었어요. 물론 파트는 달랐지만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도 못 버티고 실습 중지를 했던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었거든요.
저 두번의 실패는 저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안 좋은 생각들도 했었고 스스로 너무 한심하고 앞으로 뭘 해도 해낼 자신이 없었어서 매일 울고 멍하니 집에만 있다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도 먹었었어요. 그러다 이제 졸업반이 되었고 떠밀리듯 별 생각없이 지원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이제 한달 차가되었습니다. 이 한달이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너무 많았지만 취업 소식에 기뻐하시던 부모님과 여기서 또 도망치면 저 스스로도 용납이 안 될 것 같아 무한 버티기 중입니다.. 저도 사실 뭐가 그렇게 힘이 드는건지 저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사람들도 좋고 상사분도 좋고 업무도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예요. 다만 적응이 너무 안되고 있어요.. 업무 상 3교대로 이루어지는데 일단 워라밸이 너무 없습니다. 휴무가 있다고 해도 하루종일 잠만 자느라 친구도 볼 수 없고 스트레스를 해소 할 시간이 없어요 그게 가장 힘들어요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는데 풀 시간이 없어서. 매일매일 끌려가는 기분이고 그냥 제가 출근하는 로봇이 된 것만 같아요 출근하면 회사에서 나는 향기?도 싫고 전날에는 아침이 오지 않길 기도해요 출근해도 회사 퇴근해도 회사 온통 회사 생각뿐이하 미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알아요 이미 답은 나와있죠 전 이 회사를 그만 둘 수 없고 버텨야만 한다는 걸요 그게 힘들어요 이렇게 힘들어도 나갈 수 없다는 정해진 결과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