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폭력]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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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린우드
·3년 전
부모님께 자꾸 울컥울컥 감정이 치밀어요. 남들이 보기엔 화목하다 할수도 있는 가족의 모습인것같아요. 조금 빠듯해도 경제적으로 지원을 다 해주셨고, 필요한거 갖고싶은거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최대한 해주려고 하셨어요. 사이가 좋을 땐 장난도 치고 하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어떤 어려움이 생기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그땐 어쩔 줄 몰라하시는 것 같았어요. 너무 거칠고 불친절해졌어요. 엄마는 화와 짜증을 내키는대로 여과없이 다 표현했고, 아빠는 침묵했어요. 아빠가 허리끈으로 거칠게 우리를 혼내면 엄마는 잠잠했어요. 엄마아빠는 경제적으론 부족함없이 키워줬어도, 앞으로 독립해서 건강히 든든히 살*** 정서적 기반으로는 뭘 준건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에게 공감받고 보듬어지는 친구의 경험을 들었을 때 우리가족이랑은 뭔가 다르다는걸 느꼈고, 왠지모르게 저는 그런 경험이 없다는게 부끄러워서 자꾸 숨기고싶었어요.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인것처럼, 유쾌하게 잘 자란 것처럼, 엄마아빠랑 많이 친밀한 것처럼 부풀려서 행동했어요. 부모님은 남의 눈치를 많이보고, 체면구겨지는 일을 최대한 피하려 해요. 밖에서 사람들과 있을 때, 집에서 가족끼리 있을 때의 모습이 달라요. 밖에선 온화하고, 잘 웃고, 친절하고, 잠잠하고, 맡은 일에 충직한 이미지라면 집에서 제가 느낀 엄마아빠는 불안했어요. 엄마는 언제 어떤 이유로 벌컥 화를 낼지 몰라 조심하고 긴장해야하는 대상이었고, 아빠는 저와 평소 어떤 접점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고 묵묵부답이에요. 그래도 노력하시는건 알겠는데 정작 자녀위주라기보단 아빠역할을 하는 아빠위주로 해결이 나는 것 같았어요.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잘 기억이 안나고 멍했던 것 같아요. 뿌연 느낌이에요. 성인되면서 대학생 때 책도 읽고 유튜브 강연도 듣고 하면서 저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게 된것 같아요. 기억이 안났던 것들이 하나 둘 툭툭 이런일이 있었지 하고 생각이 나요. 해결은 안되고 그냥 묻어뒀던 것들인지,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 상황에 느껴지는 감정과 어렸을적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저를 지키지 못했던 그 억울한 답답한 감정까지 더해져서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님의 자라온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닌게 괴로워요. 정말 밉고 싫어도 한편으론 안쓰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해요. 두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서 제 마음이 잘 파악이 안돼요. 앞으로 엄마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잘 지내고 싶은데, 같은 모습이 반복될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랑하고싶은데 또 가장 멀리서 교류하고싶지 않기도 해요.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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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보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의 감정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스트레스
#분노
#불안
#가족
#정서
소개글
안녕하세요. 저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온 상담사 정보현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는 도움을 주셨지만 정서적으로는 불안정하셨던 부모님의 아래에서 자랐고, 지금은 화라는 감정으로 그 때의 기억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 때 부모가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도 그런 건강한 방법을 사용하게 돼요. 반대로,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아이도 불안정한 정서를 가지게 되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마카님의 부모님께서 그런 감정을 건강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시고, 폭력적이거나 회피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마카님께 부정적인 방식의 정서 표현 방식을 사용하도록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어요. 마카님이 지금 느끼는 분노, 억울함, 답답함을 이해해요. 부모님에 대해서 완전히 미워하거나, 좋아하지 못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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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1004
· 3년 전
고생이 많은 만큼 성장통을 겪고 있는 마카님, 과거는 놓아 주고 , 내가 몰입 할수 있는 무언가 필요 하지 않을까요?부모님을 이해 하려고는 하지만 자신도 힘들다면 감정 일기나 체력을 키워 보면 어떨까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혼자가 아니라는 것 만으로도 저는 힘이 되었어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