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목표했던 바’를 이뤄낸 경험이 별로 없다. 항상 그것보다 조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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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yon
한 달 전
나는 내가 ‘목표했던 바’를 이뤄낸 경험이 별로 없다. 항상 그것보다 조금 낮은 곳을 가게 되었지. 아니면 아예 포기하거나. 왜냐.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 도망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낼 수 있는 산출물이야 뻔하니까. 그런데 나는 괜찮았던 것 같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눈물을 펑펑 흘리지도 않고, 괴로워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욕심이 없고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자니, 그건 내 착각이었던 것 같다. 나는 그저 좌절에 괴로워하는 내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을 뿐이고, 좌절된 마음을 나도 모르는 사이 꼭꼭 씹어넣어 삼켜버린 것이다. 그리고 목표 자체도 사실 내가 간절히 바라던 건 아니었던 게 많다. 달성하면 좋고 아니어도 딱히 상관없는 것들. 그래 나는 도망침에 익숙하고, 바라는 바는 마음 속 깊이 감춰둬서 나도 이제는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가끔씩 바램들, 감정들이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툭툭 튀어나오지만…. 다시 애써 주워담아 다시 삼켜버린다. 결국 이뤄지지 못할 바램일까봐, 비웃음당할 감정들일까봐. 이제와서 그 바램들을, 감정들을 다시 토해내라 한다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죠. 너무 쓰디 쓰고 많은데. 이뤄줄 것 아니면 흔들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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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힘내세요
#회복탄력성 #성취감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나는 목표를 이루어본 경험이 별로 없구나 내가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실패하고 실망할까 두려워 그 바람으로 부터 도망치고 있었던것 같다. 라는 통찰을 하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최근에 어떤 일을 경험하셨을까요? 어떤 일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언급하신 통찰을 얻으셨을까 궁금합니다. 어떤 것에 간절하면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겠지요. 마카님께서는 그 마음을 견디기 어려워 간절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잘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나의 모습을 실패라고 여기고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으니 그 마음을 누구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괜찮은 척 간절하지 않았던 것 처럼 얼버무리고 안으로 삼키곤 했던 것 같아요. 또 그때 얻은 마음의 상처도 부인하고 다독이지 않은 채 지나가는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언제부터 간절함에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었나요? 또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요? 욕심을 내려놓고 간절함을 가지지 않는 방법으로 마음을 지 킬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거예요.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 하고 담담하게 평정심을 지킬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인생에 열정을 가지고 어떤 것에 전념을 다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 지지 않는 일들이 물론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간절함을 품어도 뜻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을때도 있지요. 그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회복탄력성 입니다. 실패가 무너짐이 아닌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다음 인생의 밑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지금 마카님 께서 품은 바람이 있다면 주워 담아서 삼키지 마시고 열정을 품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너무 큰 바람이어서 겁이 난다면 그 것 이전에 조금 작은 부분부터 연습해 보세요. 성공하는 경험을 쌓고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 보세요.
혼자힘으로 잘 해결이 되지 않을때에는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riversandwoods (리스너)
한 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께서는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겪을 좌절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실제 원하는 것 보다 조금은 낮은 목표를 설정해오셨던 것 같아요. 저도 마카님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어서 조금은 이해가 가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도전하는 것에 큰 자신이 없거든요. 정말 내가 원하는 목표는 꽤 높아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니까, 그럼 실패했을 때 겪을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그것보단 조금 눈을 낮추어 만만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데 익숙했어요. 그렇게 적당한 대학, 적당한 회사를 다니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 마카님과 같은 감정이 들었어요. 안전한 목표들만 추구하면서 살았더니 진정한 성취감이라는 걸 느낀 적이 별로 없던 것 같더라구요. 저는 마카님께서 그동안 안전한 목표를 추구하며 살아오신 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 그 당시에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와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결코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카님 자신을 지키는 역할을 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카님 스스로 그 사실을 깨닫게 되셨고, 마음 속 진정한 바람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마주하고 계신 지금, 이제부터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든 다른 누구도 그것을 비웃거나 마음대로 평가할 자격이 없습니다.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 것이니까요. 아주 작은 것 부터라도 마카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시고, 그 마음들을 존중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 응원합니다 :)
elyon (글쓴이)
한 달 전
@미치겠네어케산담눈물밖에안남 감사합니다….ㅠ
지안0409
한 달 전
리온님이 목표했던 바가 무엇이든지 간에... 분명 그곳까지 다다르기 위해 했던 노력들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어요. 분명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될 수도 있어요. 리온님이 분명히 걱정하는 것들 좌절, 비웃음, 괴로움 등... 이런 마음 기저에는 분명 자신이 꼭꼭 숨겨둔 목표가 있을 거예요. 그것들이 자신도 알지 못하게 리온님의 용기를 잠식시켰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명 이제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었으니, 실패하면 좌절할 수도 있지,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이지 말자...하면서 자신을 다독여 주세요... 분명 이런 모습들이 쌓이고 쌓여 분명 리온님이 만족하시는 결과를 얻으리라 저는 믿어요. ☺
elyon (글쓴이)
한 달 전
@riversandwoods 네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 눌러놔서 그런지, 그렇게 튀어나오는 바램, 감정조차도 명확하지 않네요….ㅠ 어렵습니다….
elyon (글쓴이)
한 달 전
@지안0409 감사해요 지안님…. 이게 어린시절보다는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좌절, 거절을 마주하는 것이 아직도 너무 힘드네요. 언제쯤 내성이 더 생길지…. 늘 위로와 조언 감사해요 지안님.
지안0409
한 달 전
@elyon 저는 오히려 목표가 너무 높아서 제 자신을 제가 깎아먹는 타입이에요... 저는 저 자신보단 남에게 내가 어떻게 더 잘 보일까, 이렇게 대응하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에만 초점을 두고 과거에는(물론 지금도 조금) 그렇게 살아와서 제 감정이 그때 어땠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아요. 리온님은 자신이 감정이 어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전 너무 대단하다고 봐요. 내성은... 계속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듯이 리온님이 어느정도 좋아졌다...고 생각했을 때도 기습 리온님을 공격할 수도 있어요... 그때는 정말 아프겠죠... 자신은 어느 정도는 이제 될 것 같았는데... 하지만 그런 고난을 잘 겪어내시면 분명히 그와 비슷한 케이스들은 어느 정도 다루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독감에 걸리고, 감기에 걸리듯이. 우리, 아직 잘 할 수 있는 자격 있으니까. 리온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