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의심하게되요
안녕하세요 :)
연애 관련 고민이 있어 이렇게 첫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해외에서 현지인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습니다.
평소에 작은 다툼은 있어도 크게 싸우지 않고 항상 대화로 잘 풀어가고 있고, 평화롭게 평범하게 연애 중입니다.
하지만 제 극심한 불안으로 인해 매번 혼자 울고 우울해해서 연애하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상대방이 의심가는 행동을 한 게 없는데도 바람을 피지 않을까 나를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혼자 할일을 하며 그런 걱정을 잊어보려해도 그 생각만 머릿속에 멤돌아 힘장이 너무 쿵쿵 뜁니다.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딱 한번 ‘나는 가끔 네가 바람을 피지 않을까 걱정한다.’ 라고 말했는데, 당연히 돌아오는 답은 ‘그럴 일 없으니 절대 걱정하지 마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러한 불안감이 드는걸까요. 평화로운 연애중인데 제 마음속만 평화가 안 찾아오고, 이런 생각이 저를 망치는 것 같아 괜히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긴 해외생활로 인해 의지할 사람이 이 친구 뿐이라 그런걸까요, 질리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지 않아서 티는 안내고 있는데 혼자 마음을 너무 갉아먹고 있어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