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지루하고 공허한데 답을 못 찾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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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인생이 지루하고 공허한데 답을 못 찾겠어요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나는 어떤 성격인지, 원하는게 뭔지.. 그런데 이런 사색도 결국 외롭고 인생이 지루해서 하고 있는거구나 라는 깨달음이 문득 들었어요. 만약 주위에 절 찾아주는 사람도 많고 이것저것 활동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면 우울에 빠져서 혼자 방에 처박혀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겠죠 인생이 공허한데 만날 사람도, 할 것도 없으니 괜히 이런저런 고민만 자꾸 하게 되고 삶이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성찰들이 저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지만 나의 부정적인 면만 깨닫게 만들어서 오히려 삶에 대해 회의적이고 공격적인 시각을 갖게 만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성찰을 통해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모르겠거든요.. 내가 지금 사는 인생이 진짜 내가 원했던건지, 지금 삶이 불만이라면 정확히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심리상담을 받아도 내가 어떤 방향의 개선을 원하는지 얘기해야 상담사가 이끌어주는건데 스스로도 내가 상담을 통해서 뭘 얻고자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몇번 시도해봤지만 흐지부지 끝나버리게 되더라구요. 현재 상태만을 놓고 얘기하자면, 굉장히 무기력하다고 할까요? 미래에 대한 설렘, 기대 따위 하나도 없고, 고통스럽게 죽고 싶진 않지만 이런 무의미한 삶을 사는게 죽는것보다 뭐가 나은지 모르겠어요. 십년뒤, 이십년뒤에도 지금처럼 내앞에 주어진 일만 꾸역꾸역 하면서 단 하나의 즐거움도 없이 지루하게 살고 있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똑같아요..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단체활동 해보는것도 시도해봤지만 저한테 맞는 답이 아닌거 같아요. 뭘해도 재미없고 공허할 뿐이에요. 남들은 친구, 연인 등과의 만남, 또는 개인취미로 나름 소소한 낙을 누리며 잘 사는데 저는 왜 그런 사소한 즐거움 하나 뜻대로 누릴 수 없는 걸까요?
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61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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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한 달 전
뭔가 걱정거리가 있으신가 봅니다
#의욕없음 #공허함 #성찰 #삶의의미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성찰이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가 되어서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으시는 편이시군요. 최근에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아마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단체활동 하는 것도 시도해봤는데 잘 안됐는가 봅니다) 성찰의 시간을 갖으면서 기대와 다르게 오히려 삶에 대해 회의적이고 공격적인 시각을 갖게 되고 현재 무기력하고 공허함에 빠지신 듯 합니다. 남들은 소소한 낙을 누리며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마카님 자신은 왜 그게 안되나 생각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자신의 탓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하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성찰은 반성의 의미가 담겨있어 어딘가 모르게 내가 부족하거나 잘못한 점을 찾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성찰이 어떤 기회를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번은 아닌 듯 합니다. 전에 안해봤던 시도를 하고 도전해봤는데 결과가 없는 듯 하니 얼마나 허무하고 절망적이시겠어요. 시도하고 도전하며 기대하고 애쓴 자신이 보잘것 없이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 의미없다고 생각되고 공허함에 빠지신게 아닌가 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혹시라도 시도하고 도전했는데 잘 안된게 맞다면, 속이 많이 쓰리고 아팠을거에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애쓴 자신을 먼저 마주하고 토닥토닥 다독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맛있는 것도 주고요, 혹시 전에 마카님을 구해준 음악이나 영화가 있다면 다시 한번 듣거나 봐보셔요. 조금이라도 자신이 좋아했던 어떤 것을 스스로에게 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거기에 조금만 머물러보세요. 얼마나 안됐나요, 자신이. 토닥토닥 해주시고요... 혹여 그런 순간에 극단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스스로 감당하기에 버거운 걸거에요. 그 때는 꼭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마카님, 어떤 일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시는 것보다 세상은 훨씬 다양하고 많은 기회들이 곳곳에 숨어있답니다.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그 모든게 가려져 잘 안보인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혼자 잘 안되시면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을 아우슈비츠에서조차 삶의 의미를 찾은 빅터 프랭클의 말로 대신합니다. '갈증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세상에 물이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그 어딘가에 '의미'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인 것이다. - 빅터 프랭클
댕귄댕귄
한 달 전
있어요. 분명 있는데 아직 못 찾은 거에요. 무위의 열정을 끌어올릴만한 일이 분명 있어요. 저도 간신히 찾았어요.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온전히 내가 좋아서 하는 일. 평생 해야할 일을 찾았어요. 이 일을 찾기 위해서 다 해봤어요. 찾는게 힘이 들어서 중간에 놓아 버린 적도 많아요. 그래도 결국 다시 움직였어요.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요. 찾을 수 있어요. 다만 움직여야해요. 그건 변할 수 없어요. 사실 그 상태, 아무 열정이 없는 상태는 이상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득도 단계와 유사해요. 그런데 지금은 문제를 느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해결해야죠. 기대를 놓고,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해요. 사색이랑은 조금 달라요. 핵심은 관찰이에요. 재미있어서 하는 건 아녜요. 그냥 해요. 그러면 발견할 수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
RONI
AI 댓글봇
Beta
한 달 전
누구나 삶에서 방황하는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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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한 달 전
@hihihi79 제가 워낙 집에만 있고 고지식하게 살아서인지 취미로 삼을만한 활동이 뭐가 있는지 모르는 것부터가 한계인 것 같아요..보통 사람들은 주변 인맥을 통해서 새로운 걸 알게 되거나 기회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전 인간관계가 너무 협소하고 그마저도 저보다 더 내향적인 사람들이라서 사실 도움이 안되는 인맥뿐이에요.. 그래서 뭔가에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것도 내가 아는 선에서만 해보다보니 한계가 있고, 그마저 나에게 맞는걸 찾지 못하니 무기력해지네요 허황된 얘기인거 알지만 드라마나 동화처럼 누군가 내 손을 잡고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제 앞에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뿐이네요
evey1209 (리스너)
한 달 전
정말 많은 고민과 성찰과 시도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내는건 자신을 사랑하는 시작입니다. 마카님은 용기있는 멋진 분이세요. 진실한 교감과 위로는 취약한 부분을 보여줘야 시작된다 생각합니다.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그 마음과 용기 꼭 잃지 마시길 바래요. 그것이 결국 모든 지도가 될거고 이 글이 이런 글조차도 쓰기 두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거예요~제게도 그런걸요? 무기력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삶을 사는 힘, 원동력은 일단 두가지가 기반이 된다 생각해요. 일단 몸의 에너지. 그리고 그건 운동이 아니라 루틴을 만드는 겁니다. 아침 저녁으로 정해진 루틴을 행할때 몸은 안정감을 느끼고 싸이클대로 순환하고 쉬어요. 그렇게 에너지가 안정되면 그다음은 자아존중감이라 생각해요. 타인을 만나기전에 일단 내가 다친곳, 내가 속상한 곳을 어루만져주고 채워줘야해요. 저는 내면아이대화하기와 감정글쓰기를 하고 원하는 독서도 잔뜩했어요. 그렇게 내 삶이 진짜 내 삶같아 지고 나니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더라구요. 그전엔 삶이 바빠지면 되나 싶어 운동도 엄청 하고 모임도 엄청 나갔는데 더 소진만 되고 혼자 남겨진 고요함 속에 나는 더 무기력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위에 적은 두가지가 충분히 채워지고 나면 그 신*** 타인을 만나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질 거예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잘 하고 계세요~같이 힘내봐요!
hihihi79 (리스너)
한 달 전
마카님께서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건 아주 좋은 시간활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보고 비교하고 질투하고 비방하는게 아니라 시선이 자신에게 있어서 자신을 더 발전시킬 계기를 만들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걸 찾을 수도 있겠죠 누구나가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다보면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찾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히 맞는 의미있는 일을 찾을거예요! 작은 것부터 자신이 즐거운 일을, 좋아하는 취미등을 해보심 어떨까 합니다. 운동이든, 가까운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서 교제와 자신의 생각을 공유도 해보면 더 활기찬 시간들이 될 것같아요.
hihihi79 (리스너)
한 달 전
혹시 현재의 부정하고싶은 현실이 어떤건지 물어도 될까요? 마카님이 젤 고민스러운게 현재로부터의 해방이나 자유를 원한다면 그 현실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심 어떨까요?
yukis66 (리스너)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소중한 마카님. 새해 첫날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보니 흡사 제모습을 보는것같아 너무 마음이 와닿았어요. 그만큼 마카님이 하시는 지금 이 고민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자아성찰 시간을 가지고, 심리상담을 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소셜 활동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훌륭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군가는 그저 마음속 목소리로 갈등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거든요. 마카님, 이미 충분한 시도를 통해 한발짝 나아갔음을 축하드려요. 상황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자유의지만으로도 충분히 멋집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나만의 꾸준함을 키워나가는 루틴을 만들어 가보는거에요. 그게 나의 하루일기 짧게 작성하기라든지, 자기전 15분 좋아하는 음악 감상하기, 식사 후 15분 거리 산책하기 등. 정말 소소한 거일지라도 이러한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고 경험을 기록하면서 쌓아간다면 그것이야말로 마카님의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요? 무언가 변하고 싶어서 이상적인 먼 미래를 꿈꾸는 것보다, 지금 이순간 내가 할수 있는 작은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아요. 정말 가볍게는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기, 이불정리를 들 수 있겠죠. 마카님은 이미 충분히 멋진 사람임을 잊지 마시고, Keep Going! 계속 나아가보세요. 멀리서나마 응원해드리겠습니다.🙏
sosohada21
한 달 전
이번기회에 정말 아예 안해본것 아예 접점이 없는 행동을 해보시는건 어때요? 이제까지 이렇게 살아봤으니 한번 다른시도를 해보는거에요. 요즘 유행하는 부캐 처럼요 아니면 평소 내행동으로썬 안할짓 그냥 반대로 해보세요 아니면 갑자기 떠나는 여행에서 게스트하우스에 1박으로 자고오기 라든지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넓여보는것도 괜찮을꺼같아요
stressfuly
한 달 전
시도는 잘 하시는 편이신가봐요? 그런데, 오래가지 못하는 것같아요. 친구랑 같이 하는건 오래할수 있고 힘들때 서로 불평하면서 스트레스 풀 수도있으니, 제일먼저 해야되는건 나랑 맞는 친구사귀기 같아요. 엄청 잘맞는 친구는 진짜 찾기 힘드니, 서로 같이 고생하는 친구 찾아서 공감대 형성하고, 그때부터 죽지못해 사는게 아니라, 죽기싫어 사는 인생을 만들면 좋을것 같아요. 제일먼저 할것은 친구 사귀기(강요는 아니에요)
비공개 (글쓴이)
한 달 전
@hihihi79 진정 원하는게 뭔지 모른 채로 학창시절엔 공부만 했고, 지금은 또 직장에서 온갖 요인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주어진 일만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내가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달까요? 어른들 말만 믿고 하기 싫어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데도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니 뭘 위해 억지로 꾸역꾸역 버텨왔나싶어요..공부도 너무 싫었지만 안 하면 인생 망할까봐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졸업 후엔 취업이 늦어지면 낙오자가 되는줄 알고 시간에 쫓겨 대충 전공 맞춰서 했거든요.. 어릴적부터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부모님 밑에서 하라는것만 하고 살아서 나에 대한 탐색의 시간없이 해야하는 것만 억지로 하면서 막연히 미래엔 행복하겠지..희망고문하며 버티듯 살아온 것 같아요. 오히려 나보다 공부도 못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는 걸 하면서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