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헤어져야할지 고민입니다
저와 정말 많이 닮은 사람이었고, 2년간 절친으로 지내다 1년 사귄 거라 서로 모르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추억이 너무 많고.. 이 친구와 처음 해본게 넘쳐납니다. 그 어떤 물건을 봐도 상대를 떠올리게 돼요.
아직 많이 사랑하는데, 만남을 더 이어가기 너무 힘이 드네요.. 머릿속으로 자꾸 안 맞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냥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가 저를 너무 소중히 생각합니다. 상대도 제가 첫 연애 상대였고, 제가 희생적으로 잘해줬기 때문에 저랑 헤어지는 걸 상상하지 못해요. 평소에도 제가 조금만 토라지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서워합니다. 아직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헤어지고 나면 혼자 남을 이 친구가 너무 걱정돼요.. 마음이 좀 아리기도 하고..
차라리 저한테 무심한 사람이었으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건데, 오히려 너무 잘해주는 좋은 사람이라 힘드네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