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을 한건가 당한건가..
연애 6개월만에 이별을 경험한 30대 중반여자입니다.
7개월전 소개팅으로 참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분을 만나게 됐어요.
만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너무 말이 잘 통해서인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썸을 거쳐 좋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하게 3개월을 보내고 100일을 앞둔 그날 "미안해"라는 톡이 오는 겁니다. 그 후 연락이 안됐어요.
엄청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아무 연락없이 다음날 아침 연락을 하니 저녁에 전화하겟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저녁 듣게 되었습니다. 범법행위를했다.(음주)
평소에 입버릇처럼 술 먹으려면 차를 두고 간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한다던 사람에게.. 엄청난 배신감, 실망감을 느끼게 된게 사실이고 오랜 고민 끝에 다신 그러지 않을꺼라는 희망을 품고 계속 만나보기로 했습니다.(그분은 헤어짐을 당할거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 저는 엄청 바빠졋고..장거리 중이던 저희는 2주에 한번 정도 만났어요. 그래서 인지 조금씩 관계가 회복되는데 두달정도 걸린거 같아요.
그리고 두달 후 그분이 임시면허를 반납하오 저의 차로 데이트를 즐긴 날 이후 연락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연락을 안하면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저는 설마 아닐거라 믿고 싶어서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날은 처음으로 아무런 연락을 안한 날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다음날도 연락이 안왔습니다. 저도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해서 연락을 안했어요. 그리고 4일째 되던날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이야기하고 싶다고 톡을 남기고.. 1이 사라지지 않아 전화도 하고..
받지 않는 전화... 사라지지 않는 1... 그때 이게 잠수인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10일 후 1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런 답도 없이....
그렇게 언제 끝난지도 모르는 그런 이별을 한거 같아요...
지금도 그 사람이랑은 다시는 만나지 않을꺼라 다짐하지만 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고... 미치겠네요.
전 제가 잠수를 탄건가요.. 당한걸까요.
이별은 확실한거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