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덩어리가 되어버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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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momo
한 달 전
거짓덩어리가 되어버린
그냥 20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쭉 공부를 잘해왔고 학교 내에서도 친구들끼리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집안에서도, 마음에서도 암흑기를 거치며 성적이 끝도 없이 내려가고 있었고 처음엔 현실을 잠시 덮으려는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고등학교 졸업까지 이어졌고, 결국에 친구들은 이전의 저를 기억하며 당연시하게 대화가 오고가 저는 더 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말하고 혼자 열심히 재수해서 진짜 그 대학교에 가려고 했으나 그래서 실제로 정말 열심히 했으나 결국 도달은 커녕 더 못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제 친구들은 제가 명문대에 다니는 줄 알고있어요. 근데 이제서야 제 안이 텅텅 빈 거짓덩어리라는 게 와닿고 느껴집니다. 내가 정말 모자란 사람이고 여기까지인 것 같아 아니 진짜 그렇다고 생각해서 매일매일이 숨이 막힙니다. 이제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그냥 노는건데도 갔다와서 눈물만 나고, 기가 빨리고, 이렇게 사니까 오히려 정말 대학이 제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껍데기가 부서질까봐 전 어쩌면 항상 두려워 불안에 떨고있는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저의 거짓말을 어떻게 수습할까가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저에겐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정말 이제는 제가 사는 가치조차 잃은 기분이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누구를 만나고 오면 내가 하루종일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을 곱씹어보며 상처받고 갉아먹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열도 심하게 나고 제 숨결이 닿는 모든 공간이 썩어버릴 것 같아요...제가 경멸할 정도로 싫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분명 저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를 너무 사랑해주던 사람이었는데 뭘 하나 못해도 전혀 하나도 속상하지 않았는데 그냥 항상 맑고 행복한 아이였는데 어디서부터 뒤틀린 것인지 모르겠어 눈물만 납니다..
스트레스우울호흡곤란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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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마카님께
#우울 #불안 #자기수용 #용
나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게 되어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나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게 되어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명문대에 입학은 하지 못했지만 그 이후에 친구들에게도 솔직하게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에게 `명문대`가는 것은 자신의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기에 더 낙담이 크고 힘드셨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얼마나 대학입시에 대한 충격이 컸으면 친구들에게도 밝히기 어렵고 숨기고 싶으셨을까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을 텐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정말 속상하셨을 것입니다. 결과는 명문대에 입학하지는 못했지만 마카님께서는 학창 시절에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친구들이 모두가 알 정도로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해 마카님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마카님을 본인 스스로 꼭 위로해 주고 아껴주시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자신은 아니까요. 또한 그 대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해서 마카님께서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마카님께서 노력했던 것들을 칭찬해 주는 시간을 꼭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작업은 자신의 강점을 나열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내가 유능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솔직하게 마카님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울과 불안이 낮아지고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답니다.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어렵다면 가족에게, 가족에게도 어렵다면 전문상담사들에게 도움을 구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자신의 힘든 것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