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 불안형 사람들과 사귀는 게 너무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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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회피, 불안형 사람들과 사귀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저는 비교적 안정형인 사람입니다. 집에서도 나름 사랑을 받았고, 낮았던 자존감도 열심히 노력해서 올렸구요. 반장, 팀장, 학회장 직을 하면서 남들에게도 좋은 대표, 기댈 수 있는 선배의 역할을 많이 해와서, 저는 저보다 힘들고 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포용하곤 했어요. 제가 남들보다 그릇이 큰 사람이라서 사랑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졸업 후 창업과 연애 동거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졌어요. A는 애인이고, B,C는 동료창업가입다. A는 저와 동거를 한 지 , 3년이 되어가는데요. 무기력증과 자기비하가 심합니다. 늦잠을 잔다던지, 계획이 틀어지면 하루종일 자기가 한심하다고 힘들어하구요, 저랑 언쟁을 해도 결국 자기가 다 잘못했고, 자기가 문제라고 땅굴을 파며 대화가 끝납니다. 저는 기분이 상하면 바로 대화를 해서 풀고 싶은데, 항상 A는 그냥 바로 자러들어가서 진짜 자버립니다. 대화를 시도하면 저만 화가나서 씩씩대고 답답해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려요. 하지만, 무기력증이 도지지 않는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의 밥도 만들어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입니다. 그래서, 이런 갈등 상황이 반복되면 너무 답답하고.. 눈치를 보고, 기분을 살피고.. 둘 다 대화없이 정적인 상황에 미칠거같이 답답하다가. 제가 단순해서 기분풀고 사과하면 잘 끝납니다. 이게 벌써 몇 년째 반복되니 너무 힘듭니다. B,C 제 창업 동료들은 불안회피가 심해서, 항상 문제가 생기면 제가 먼저 다가갑니다. 왜 기분이 안좋은지,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고 풀려고 노력하다보면, 오히려 제가 문제인 사람 같아요. 집이든 일터든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 눈치를 봐야하고, 감정이 상하면 저 혼자 답답해하고, 저 혼자 상대를 다그치고 화를 내는 사람이 됩니다. 이쯤 되면 그냥 제가 이상한거고 제가 미친사람인가? 싶어요… 전에는 제가 큰 사람이라 생각해서 다른 사람을 품어주고 싶었는데요 (특히, 연애에서 상대방의 결점도 평생 사랑해주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때문에 지금 애인과 헤어지면 이 사람한테 너무 큰 상처일까봐 걱정이 되구요) 그런데 , 오늘 갈등에서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숨도 가쁘게 쉬어지고, 스스로를 때리면서 화를 풀고싶어지고.. 이젠 내가 미쳤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지금 애인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나도 좀 안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다. 누가 날 좀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맘이 들어요…
스트레스분노조절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18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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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힘든 사람들의 곁에서 함께한다는 게, 때로는 버겁고 힘들 때가 있죠.
#분노 #스트레스 #연인 #회피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러 온 상담사 정보현입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우울하고 무기력한 애인분과, 불안하고 회피적인 동료들의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계신 것 같아요. 평소에는 사람을 품고 받아들여주겠다는 신념을 따랐지만 지금은 스트레스와 분노가 쌓인 상태로 보이기도 하고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은 주변인에게 참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맞춰주고, 배려해줄줄 아는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자기자신에게는 배려하고 있는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나는 정말 편안한가요? 그리고 만족하고 있나요? 마카님 안에 있는 불만과 분노가 쌓여서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남에게 향할 수는 없으니 자신에게로 향하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념을 지키는 것은 그 신념을 지키는 행위가 나에게 보람과 긍정적인 기운을 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을 버려야 한다는 게 아니에요. 다만, 정말 큰 사람은 자기자신도 품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품어주고 사랑해주듯이, 자기자신을 챙기고 품어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가 받는 상처는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도 괜찮지 않다. 나도 힘들 수 있다. 그렇게 수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에서의 패턴을 살펴보고 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대인관계에서 내가 너무 희생적인 포지션을 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품어주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어요. 어떤 사람은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하면 거리를 두고 관계를 정리하기도 하겠죠. 저는 이 상황에서 마카님이 정말 원하시는 게 계속해서 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이 맞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느 쪽의 선택이건 나쁜 것은 없어요. 내가 옳다 생각해서 선택하는 길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많이 지치고 소진된 상태인 것처럼 느껴져요. 잠시 힘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어요.
상담을 받게 되시면 응어리져서 내게 돌아오는 폭력적인 분노를 풀어내고 수용하게 될 거예요. 혼자서는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언제든지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aug080419
한 달 전
주변 사람들 때문에 힘들지만 신념으로 버티고 계시군요 그렇지만 그 사람들 때문에 힘든것을 참는게 일이 되어버리신것 같아요 좀 놓아버리시고 인간관계도 좀 정리해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비공개 (글쓴이)
한 달 전
@aug080419 제가 신념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주셔서 알았습니다.. ㅠ 이게 너무 일상이 되어버려서 뭐가 뭔지도 구별하지 못했는데.. 가장 힘들때 빠르게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엇어요
aug080419
한 달 전
@신과언덕 도움 되셨다니 조금은 안심이에요 머리 식히면서 좀 쉬시고 앞으로는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wss123
한 달 전
상대방들이 꼭 달래줘야하는 사람들인가요? 글쓴이분의 마음을 상대방분들에게 얘기해줘도 좋을거같아요 불안회피 이해하지만 같이 있는 상대방 생각은 안 하고 자기들만 생각하는걸까요..
webdeJH
한 달 전
예민해서 남의 기분을 금방 알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그러거든요.. 나를 먼저 챙겨줘보세요... 우리는 너무 우리를 못챙기고 나의 기분부터 안 챙겨서 에너지가 고갈됨 피곤해지고 인간관곋가 힘들어지는듯요.... 그렇지만 또 다르게 보면 섬세하다 라고 할수도 있어요 이상하다라고만 보지 않는 것도 좋답니다^^ 홧팅
molgeta
한 달 전
사랑하는 사람이 눈치를 보면 본인이 불편함을 준 것 같아 미안해서 눈치보지말라고 표현방법이 그러신 듯요. 표현방법을 달리해보셔도 좋을 듯요. 사랑하는 사람 너무 잘해주려고 눈치보지마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저도 다른사람들이 그게 맞다니까...옳다니까...좋아하고 칭찬해주면 제가 좋은 사람이 된듯해서 좋았는데요. 환경이 바뀌면서 주위사람들이 바뀌니까 그게 아니래요. 제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잘못이래요. 옳고 그름을 명확히 따지니까 맞다면서 싫어해요.그것도 잘못이래요. 일부 사람들이 만든 신념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고 주위가 바뀌니 그 신념이 맞을 때도 틀릴 때도 있더라구요. 그게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구요.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었고 저도 사람인지라 모든 것을 다 수용할 수 없는데 말이죠. 너무 애쓰지마세요... 화가나면 화나는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흘러가 듯 냅두는 것도 스스로에게 좋을 수 있어요.
noroongzi7
한 달 전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제 신념이 생각보다 중요했던것같아요 저를 아프게하면서까지 남에게만 친절해서 너무많이 힘들었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어요 우습게도 점점더 세상이 저에게 무례해지더라구요 저는 대인관계 싹 끊었어요 놓아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있고 잡을수있다고..그게 연인이 아니라할지라도 그말이 맞더라구요 전부라고 생각했던게 제 착각이고 그렇게 참고 버틸수록 나만 초라해지고 병든다는것을요.. 다른 세상에 나와보니 그동안 이사람들이 나에게 너무나도 무례했구나를 느꼈습니다
행복해질거다
한 달 전
와 저랑 비슷하시네요. 남의 감정을 쉽게 눈치채서 그거에 맞춰주고 정작 나는 못돌보고.. 근데 또 단순해서 상대가 사과하면 금방 넘어가고 이러는게 ㅎㅎ 자기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eunhye0318
한 달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가끔은 제가 너무 죽을것만 같아서 진짜 진지하게 자살기도를 한적도 있어요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이 관계에서 벗어나야하는데 저는 도대체 왜 벗어나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문뜩 생각해보면 이제 내가 연락을 안하고 안받아주면 나한테 또 상처되는 말만 엄청하고 날 과롭히겠지 싶으니 포기하고 맞춰주게되는데 그게 제가 아닌것같은 기분도 들구요 상담사님 말처럼 전 이제 슬슬 그사람과 거리를 두기위해 노력해보려구요 정말 전 사람을 이렇게까지 혐오하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워어오에
한 달 전
폭력을 쓸 정도로 힘드시면 병원을 가셔야 하는 상태입니다 심각한거에요 그리고 여러 사람을 품는 배포 큰 내가 좋아서 자신의 스트레스는 보지않고 들어주는 역할을 하신것 같은데 적성에 안맞으신겁니다 진짜 속마음은 고민을 들으면서 내가 이들보단 낫단 우월감으로 그나마 존버하신거라고 보입니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데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잘 없어요 저도 듣는거 좋아하고 기대오는거 좋아하지만 전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데다가 제가 체력이 좋을때나 들어주고 안내키면 안해서 괜찮아요 그리고 그런 얘기 들어주는걸 내용에 집중하고 지나면 잊어버리지 제가 사람들을 품는다는 큰 목표를 세워놓은일도 없어요 내가 남을 케어한단 느낌이 안드는 선안에서만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