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픈데 이유조차 모르겠어요. 이 기분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알려주세요.
첫 입사하고, 타지해서 생활한지 4년이 되었는데 워낙 둔한 성격이라 길가다가 눈물이 흘러도, 지하철에서 호흡곤란이 와도 ..그냥 왜이러지 이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집앞을 나가는건 물론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 너무 무섭고 괴롭고 스스로 컨트롤이 안되서 병원을 가보니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1년을 치료했네요. 그상태로 어찌되었던 업무를 하며 4년을 버텼는데 요즘들어서는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싫은데 해야할일은 많고 그걸 놓을 수는 없을거같아요. 기분이 딱.. 조금만한 방에 갇혀있고 나갈려 문을 열면 다시 튕겨져 제자리인 기분이에요.
저런 상태에서 해야할 일은 많으니,, 연인이랑도 헤어지고 이러다 혼자 살다 죽는건가 싶기도 하고.. 누군가를 잘 믿지도 못하니 전부를 줄수도 없고 ..
하고싶은 일도, 하고싶은 것도 아무것도 없고 그저 잠자다 죽고싶은 생각이 들어요. 뜬금없이 밤에 눈물을 흘리면 '어라 왜울지?'라는 생각도 들고 어쩔땐 너무 극심한 외로움과 마음이 시린 기분에 잠을 자꾸 설치고 못자겠어요. 저는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남들처럼 행복하게 연애하고 내가 어느정도 버틸만한 일하며 돈벌고 , 나를 챙기고 나의 주변을 챙기고 좋은사람이 되고싶은건데 어려워요.
이 기분과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