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인데요. 이 연애를 이어가는게 맞을까요?
우울증에 걸린지는 6개월 정도 되었고
연애를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어요.
이 사람을 만나 우울증도 많이 완화되었어요.
사랑받는 존재가 된것 같아서 행복했고 자기관리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내 편이 있다는 안정감이 생겨서 좋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이 사람 하나로 제 기분이 좌지우지된다는거예요.
요즘 그 사람이 예전보다 연락도 줄고, 만나자는 말도 먼저 안하고 말투도 그렇고 뭔가 변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론 제 착각일수도 있지만요...
근데 또 사랑한다는 말은 잘해요.
그 사람의 한 마디로 인해 하루종일 신경쓰고,
그 사람과 트러블이 있는 날이면 그 날은 다른 일도 손에 안잡힐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려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불안하고 나를 떠나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요즘은 그래서 우울증 증상이 더 악화된 것 같아요.
조금만 연락이 안되거나 예전과 달라진거같으면 눈물부터 나와요.
제 하루가 그 사람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져요.
이 사람이 평소에 거짓말을 많이 해요. 주변 친구들에게나 부모님들한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고 중요한건 잘해요 거짓말을..
혹시 나한테도 거짓말하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계속되지만
저한테만큼은 절대 거짓말 안한대요.
그걸 어떻게 믿나요.... 그렇게 눈하나 깜짝안하고 거짓말하는걸 봤는데
그리고 전여친과 1년정도 사겼는데 100일쯤 되니까 마음이 식었는데 속이고 1년을 사겼대요. 헤어지자고 하기 미안해서 안좋아하는데도 계속 사겼대요. 약속도 잘 안잡고 연락도 소홀히하면서 상대방이 차게끔 지치게 만든거죠.
그 말을 들은 뒤로 나한테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솔직히 이 사람과 미래를 꿈꾸기에는 연애 이상으론 아닌 사람이예요. 저도 아닌걸 알지만 놓을수가 없어요.
헤어지는 상상만해도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부터 나와요.
제가 그 사람을 너무 의지하고 있나봐요.
헤어지면 일상생활이 안될 것 같아요. 왜냐면 그 사람은 지금 제 삶의 전부거든요. 물론 그 사람은 아니겠지만...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