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께서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 하시네요. 어떤 일을 하지 못했을때,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죄책감을 느꼈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는 힘이 생겼지만 아직도 과거 있었던 일로 인해 지금까지 나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관계에도 망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 있네요.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면 그 일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지를 알고자 합니다. 즉, 무엇때문에 이 일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귀인'이라고 하는데,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외부귀인이라 하고 내부에서 찾으면 내부귀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적 기질에 따라 좋지 않는 일을 외부에서 주로 찾는 성향이 가질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의 내부에서 찾는 성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볼때 마카님은 주로 내부에서 그 원인을 찾는 성향을 소유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때 왜 이 일이 내게 일어났을까 하고 그 원인을 찾을때 외부 환경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나가면 저절로 안 좋은 일에 대한 죄책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마카님께서 앞서 설명드린 문제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 출발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감정과 현실을 구분해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배제한 체 현실만을 바라본다면, 아마도 과거의 일로 인해 내게 나쁜 영향이 지금까지 있다는 것, 그 일을 안타깝지만 되돌릴 수 없는 지나간 일이라는 것, 그로 인해 관계가 나빠진 것은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생각하면 뭔가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는 것, 앞으로는 관계는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가기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 등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적인 것은 죄책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죄책감을 풀어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말과 글로써 표현해 보는 것, 이 감정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내가 얻는 이득과 손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봄므로써 그 감정을 조금씩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안좋은 일의 원인을 주로 어디에서 찾고 있는지 자신의 귀인 성향을 알아차리는 것과 감정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을 통해 죄책감이 완화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