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믿지 못하고, 사무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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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2달 전
남을 믿지 못하고, 사무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25살, 곧 직장 연수를 앞둔 학생입니다. 저는 남들과 진심으로 깊은 관계를 잘 맻지 못합니다. 사랑을 못받고 자란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시고 엄격하셔서 항상 논리적으로 사고하는것이 몸에 배여있습니다.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업무를 하는것과 같이 대하고는 합니다. (ex. 이 친구의 행동은 이러하니 아마 이런걸 원하겠지? 저분은 지금 이러한 말을 하고있으나 속으로는 다른걸 원하는것 같은데?)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업무 그 자체는 문제없이 잘 수행하였고 덕분에 학업 성취도가 높았고, 최근에는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정말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격 덕분에 비록 업무적으로 뛰어날지언정, 저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감정적으로 메말라 가는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남을 믿지 못하고, 진심으로 응원하지 못해며, 연애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누군가를 만났을때, 겉으로는 밝게 응대할지언정, 속으로는 저도 모르게 적대시하며 이것이 풀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애 역시 남을 쉽게 믿지 못하는 저의 성격 때문에 과거 연애들도 어중이 떠중이였던것 같습니다. 연애야 개인사니까 그렇다고 친다 하더라도, 남을 적대하는 기질은 아무리 제가 마음속에 숨기고 있다 한들, 비언어적으로 상대방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장애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취뽀했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날이지만, 동시에 고민도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상담사님의 말씀을 듣고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그러할 의향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박불안망상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20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장지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달 전
마카님 자신의 감정, 마음에 대해 집중해보아요.
#자기이해#감정#자각#대인관계#응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장지민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위로 및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남들과 진심으로 깊은 관계를 잘 맺지 못하시는 것 같고, 사람과 관계에서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업무를 하는것과 같이 대하는 모습이 있다고 느끼시는군요. 또한 타인을 믿지 못하고, 진심으로 응원하지 못하며 누군가 만났을때, 겉으로는 밝게 응대하지만 속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적대시하는 마음이 있으시군요. 이러한 남을 적대하는 기질이 마카님의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장애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되시는 마음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관계로 인해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관계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업무를 하는것과 같이 대하는 경우도 있고(ex. 이 친구의 행동은 이러하니 아마 이런걸 원하겠지?, 저분은 지금 이러한 말을 하고있으나 속으로는 다른걸 원하는것 같은데?) 또한 겉으로는 밝은척하지만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적대감을 가진 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마카님께서 관계내에서 타인의 마음, 생각, 상황을 많은 부분 살피고 고려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나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표현을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운 마음과 서툰 모습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 생각을 적절히 전달하는 것이 서툴고, 어려운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한 경험이 많이 없는 경우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또는 감정이나 생각을 충분히 수용받았던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도 자신의 마음에 대한 자각이나 이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대인관계로 인해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에 대해 몇 가지 대처방안 및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 나누고싶어요. 관계내에서 타인의 상황, 마음, 생각을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전에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감정,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들에 대해서도 떠올려보시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신의 욕구, 감정에 대해 이해하다보면 관계내에서 느끼시는 불편한 마음들이 전보다 나아지실 것 같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적절히 전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가장 편안한 친구나 편안함을 느끼시는 분께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나누며, 연습해보거나 감정일기를 통해 자신이 느낀 마음,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말, 자신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 천천히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관계내에서 나의 마음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도 이해하며 균형을 이루어간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타인의 마음에 너무나 많은 부분 에너지를 쓰거나 집중이 되어있다면 나의 마음에도 집중하여,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자기이해를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
마카님의 새로이 시작되는 직장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자신의 감정, 욕구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며 자기이해를 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연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자기이해 및 대인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이더스 (글쓴이)
2달 전
생각치도 못했던 말씀을 들어서 놀라웠습니다. 생각해보면 관계에서 타인을 우선한 경우가 참 많았던것 같기도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편히 하기위해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라는, 어찌보면 모순적인 논리지만 생각해보면 의외의 정답이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말씀해주신 조언 잘 새겨 듣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umna
2달 전
저도 다른 센터에서 같은 상담 답변을 들었어요.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시다니까 괜시리 위로가 됩니다. 저와 달리 취뽀도 하시고 업무적으로는 문제가 없으시다니 멋지십니다! 화이팅하세요!
happy8153
2달 전
저도 비슷한 시기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 공감이 되네요. 저는 혹시 제가 하는 행동이 악의가 없었더라도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남에게 상처를 주는 나쁜 사람, 가해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제 3자가 저와 얘기 한다면 뚝딱거리는 나무 인형처럼 보이거나, 사람이라기보다 로봇같이 느껴지거나 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 스스로 그걸 의도한 점도 있고요. 로봇이 되고 싶기까지 했어요.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은 아닌 존재니까 로봇이 어떤 잘못을 했을때 그 책임이 로봇의 몫이 되진 않잖아요. 책임감이라는 필수적인 감정이 저에겐 너무 무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로봇이 아니더라도 뭐 고양이, 돌멩이 등등 사람만 아니라면 뭐든지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이 깊어지다보니 삶이라는 것이 살아가는 게 아니라 아득바득 살아남는 것 같고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끝내는 그냥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까지 확장 되었구요. 지금은 투약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치료 의지가 확실하고 어차피 못죽는 거 다시 한 번 살아보자 아득바득 사는 게 뭐 나쁜거냐 그런 생각으로 거의 체념하듯이 정신과에 내원했던 것 같네요. 현실 직시를 하게 됐을때가 가장 혼란스러웠어요. 제가 유년기에 가족에 의한 학대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고통을 잊기 위해서 제 머리속 안에 나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서 머릿속 안에서만 살았던 것 같아요. 유토피아는 누구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세상을 책으로 배운 것처럼 진짜 현실을 몰랐던거죠. 성인이 된지 한참 지났는데 제대로 경제활동 해본 적이 손에 꼽아서....일일 알바같은 것만 진짜 제 지갑이 궁핍해졌을때만 나가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친오빠가 좀 직언을 많이 했어요. '너랑 대화하면 무슨 벽에다 얘기하는 것 같다' '아빠가 언제까지 돈 벌 수 있을 거 같냐' '나는 아빠는 모시고 살아도 너까지 책임지면서 살고싶진 않다' 라고요... 맞는 말이긴 한데 저한텐 너무 충격을 받을 만큼 큰 상처였어요.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았을 나이의 어린 저에게 신체적 폭행과 욕설을 일삼았던 사람이 바로 친오빠였거든요.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비정상적이게 됐는데 ** 당당하게 얘기하네. 빡친다.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경제적 독립은 해야하는 게 맞고 딱히 반박할 말이 없어서 그냥 충격만 받은채로 칩거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어려웠고 내가 나를 모르겠고 나 스스로가 도저히 이해 안되고 그랬거든요. 한가지 방법을 제안드리자면 내가 두명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의 나를 또다른 내가 마치 남을 보는 것처럼 바라보는 겁니다. 글쓴님의 분석적인 성향을 역이용해서 글쓴님 스스로를 분석해보세요. 내가 어떤 걸 원하는구나, 내가 그때 이런 감정을 느꼈었구나, 하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해 본 입장에서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만, 그저 이런 길이 있더라구요 하는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이렇게 길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글쓴님의 앞으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해요.
마음비우는중
2달 전
오히려 저는 님이 부러워요 저는 너무 남을 잘 믿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남을 잘 안믿는거도 어찌보면 장점 아닐까요? 저는 살아보니 믿었던 친구들도 다 믿을게 안돼요 뒤통수를 말로만 들었는데 최근에 1번 맞았구요 사람 믿지 말라,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걸 최근에 깨달았어요 연애는 아직 님 눈에 맞는 남자가 없어서 안하는거같구요 남자랑 사귄다해도 요새 하도 사건사고가 많아서 의심 먼저하고 너무 의존하지말고 믿지않는게 더 나을거같네요 조금 연애하다가 의지를 점점 하게 되면 될거같아요 아무튼 좋은 성격이에요.. 저는 잘믿는 성격에서 일부러라도 안믿는 성격이 되가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