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믿지 못하고, 사무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25살, 곧 직장 연수를 앞둔 학생입니다.
저는 남들과 진심으로 깊은 관계를 잘 맻지 못합니다.
사랑을 못받고 자란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시고 엄격하셔서
항상 논리적으로 사고하는것이 몸에 배여있습니다.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업무를 하는것과 같이 대하고는 합니다.
(ex. 이 친구의 행동은 이러하니 아마 이런걸 원하겠지?
저분은 지금 이러한 말을 하고있으나 속으로는 다른걸 원하는것 같은데?)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업무 그 자체는 문제없이 잘 수행하였고
덕분에 학업 성취도가 높았고, 최근에는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정말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격 덕분에 비록 업무적으로 뛰어날지언정, 저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감정적으로 메말라 가는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남을 믿지 못하고, 진심으로 응원하지 못해며, 연애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누군가를 만났을때, 겉으로는 밝게 응대할지언정, 속으로는 저도 모르게 적대시하며 이것이 풀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애 역시 남을 쉽게 믿지 못하는 저의 성격 때문에 과거 연애들도 어중이 떠중이였던것 같습니다.
연애야 개인사니까 그렇다고 친다 하더라도, 남을 적대하는 기질은 아무리 제가 마음속에 숨기고 있다 한들,
비언어적으로 상대방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장애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취뽀했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날이지만, 동시에 고민도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상담사님의 말씀을 듣고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그러할 의향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