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우울하다고 느낀 건 고1 때부터고요.. 고1 후반에는 자해도 잠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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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본격적으로 우울하다고 느낀 건 고1 때부터고요.. 고1 후반에는 자해도 잠깐 하고 먹토도 했었어요. 고2 때부터는 옥상 난간에 올라가서 울다가 경찰관이 오기도 했고,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고1 때 싸웠던 친구 한 명이 저에 대한 이야기를 이상하게 소문내고 그래서 고2 때는 거의 혼자였고 반 애들이 저랑 있길 싫어했어요. 고3 땐 아예 제가 공부고 인간관계고 뭐고 다 놔버렸고요. 엄마랑 싸우고 밖에 몇시간 있다 들어온 적도 있어요. 심각한 것 같아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스무살 때는 온라인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강의를 안들었고 올해 1학기 대면 수업은 다 빠져서 학고 받았어요. 2학기는 휴학했고요. 집에만 있는 것 같아요. 자살 생각을 자주 하고 밤마다 우는데.. 이정도면 정신과에 가야 되겠죠? 한번도 간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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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용기를 내세요
#용기 #희망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고1부터 자해하고 먹토하고, 매일 울 정도로 괴로운 일상의 연속이셨네요. 친구가 낸 헛소문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아마 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상당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도 사람 관계도 다 포기하고 부모님과도 갈등을 겪으셨네요. 대학은 올라왔지만 우울감이 심하셔서 성적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결국은 휴학까지 하고 나니 더욱 더 고립된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매일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우실 정도라면 정말 우울감과 무망감, 무력감이 상당히 심하신 상태인 것 같아요. 글을 읽기만 했어도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고1부터라고 하셨는데, 혹시 마카님 그 이전의 생활과 감정들은 어떠셨나요? 이전에도 힘든 감정들이 있었는데 혹시 크게 못 느끼다가 고1 이후 심하게 느끼게 되신 건 아닌지요? 만약 고1부터만이 문제라면, 당시의 그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환경도 마음의 대처 방법도 전혀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되어 아직도 회복이 안 된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그 이전 부터의 문제라면 더 심각할 수 있는데, 아주 오랜 시간 억눌려 있던 더 큰 감정들이 그 사건으로 인해 터져 올라온 듯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고1이면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 당시의 괴로움을 자해로 풀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주변에 호소할 곳도, 도움을 줄만한 사람도 없었을 것 같아요. 혹시 지금도 그러신 건 아닌지요? 지금도 내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을 곳도 없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없으신 건 아닐까 많이 걱정이 됩니다. 자살 생각... '죽고 싶다'는 '잘 살고 싶은데 그럴 방법을 모르겠다'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과거 아픈 기억들을 희석 시키고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고 조금씩 노력하면 충분히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니 용기를 내세요. 무력감과 우울감, 자살 사고가 심하면 일단은 정신과에서 약 복용을 하시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는 과도한 생각을 가라앉히셔야 합니다.
그리고 뒤죽박죽 엉켜져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실마리도 보이지 않고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그 실마리와 희망을 함께 찾아 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