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들은 왜 다 겉친 같을까요? 저는 친하다고 느꼈는데 그 친구들은 아닌 거 같아요. 저만 빼고 다 친한 거 같고 저만 겉도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전에 얘기를 해봤는데도 찝찝하게 끝났고 이젠 친구들 사이에서 눈치까지 보게 됩니다. 같은 대학교 같은 과 친구들이라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화 중 같이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가기 싫으면 억지로 안 가도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말을 하더라고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말이긴 한데 지난번에 제가 잘 때 친구들끼리 대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카페를 가기로 했었나봐요 근데 저를 손짓하면서 쟤는 어떻게 해? 가도 폰 밖에 안 할 거 같은데 .. 그냥 물어는 보자 ~ 이런 식인 대화라서 이번에도 그냥 물어본 거 같아서 눈치 보게 되네요,, 자꾸 이렇게 되니까 우울해지고 불안증세도 생기는 거 같아요

마카님께서 함께하는 친구분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마음에 상처를 받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과 친구들이기에 더욱 관계의 불편함을 표현한다는데 부담감도 높으신 것 같구요. 이 관계의 불안정성으로 눈치를 보게 된 현재 마카님께서 누구보다 혼자인 것 같고 외롭다고 느끼고 계신듯 합니다.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소속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특히 친분을 갖고 함께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더욱 그러하지요. 내 불편한 마음에 대해 마음을 표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난 너희들이 좋아, 함께하는 시간도 좋고, 그런데 가끔 우리들이 함께 할 때 소외감을 내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너희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 마카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시면 그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마카님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으면서 속상해도 아닌 듯 넘긴다면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이 관계가 조금 더 지속될 수 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진 친구들이기에 함께 맞추어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관계를 위한 시작을 마음 표현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변화하지 않은 관계가 지속된다면 마카님의 친구에 대한 관계 정립을 하고 그에 앞서 마카님 마음에 초점을 맞추며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좋은 관계를 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담을 통해 경계 설정과 자신에 대한 인식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