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있고 하게 될 일이 분명 내가 선택한 일임에도 앞이 캄캄하고 걱정

사연글

내가 하고 있고 하게 될 일이 분명 내가 선택한 일임에도 앞이 캄캄하고 걱정거리로 가득하다. 주변에서는 항상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나는 내가 한없이 게으르고 시간을 허투루 쓰고 있는 느낌이 든다. 20대 극초반이라 주변에서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도 될 만큼 시간은 아직 많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보다 뛰어넘어 일을 벌이고 뒤늦게 번아웃처럼 무기력이 심하게 온다. 무기력이 오면 그 무기력을 잊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이고 더 일을 많이하면서 점점 나를 외면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본래의 나와는 다른 가면을 쓰고 살면서 점점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감정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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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신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자아 #무기력 #엄격한

마카님, 안녕하세요. 올린 사연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일을 하시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으시네요. 아직 20대 초반이라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시간이 많다고 하는데, 스스로 자신은 늘 시간이 없는 것 같고, 무리하게 여러가지 일들을 벌이고, 급기야 무기력과 번아웃 상황에 빠지고 마는 모습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아마도 마카님 스스로 세운 엄격한 기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기준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정도는 매우 엄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는 마카님에게 이만하면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아직 20대이므로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라고 말해 주어도, 마카님께서는 이 소리는 마음에 와 닿지 않고, 스스로 세운 그 기준에 맞추려고 자신을 몰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완벽주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현재 이루어 놓은 일이 충분하지 않고, 모자라다고 생각되어서, 그것을 완벽하게 채우려는 마음에서 스스로를 가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먼저는 자신의 어떤 성향에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혹한 기준으로 인해 생긴 것인지, 완벽주의 성향 때문인 것인지를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그렇다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 보신다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에는 자신의 성향(엄격한 기준 또는 완벽주의)이 자신을 이끄는 대로 그냥 알아차리지 못하고 끌려가는 모습에서, 이제는 스스로 더 나은 길을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자아, 즉 자신의 속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것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어떤 성향에서 이것이 비롯되었는지를 알아차리고, 진짜 자아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 코치 박유찬 드림

저도 계속 타인들의 간섭으로 인해서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때면... 조금만이라도 쉬다 다시 뛰어 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자신의 인생을 타인이 살아주는 것이 아니니까... 아주아주 쪼끔만 쉬었다가 무기력을 조금이나마 극복하신 상태에서 다시 뛰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급히 먹는 물이 체하는 법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마카님의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진짜 저랑 너무 비슷한 경우여서 들어왔어요 저도 20대초반에 아직 적성을 못찾아서 여러 일을 해보고 있거든요 주변에서도 아직 젊으니까 하고싶은거 다 해보라고 하시고요 지금 배우고있는 일도 저랑 맞는지 모르겠어서 언제쯤 적성에 맞는일을 찾아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데 저는 주변사람들 말을 믿고 얼마가 걸리든 지금하는 일에 집중해보기로 했어요 주변사람들도 하고싶은 일 다 해보라며 응원해주는 이 나이대는 다시 안 돌아오잖아요? 나중에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다른 일로 전환해도 저에겐 경험이 되고 그 분야의 실력도 쌓이고요 정말 남일 같지 않아서 제 얘기를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ㅎㅎ마카님께 이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같이 이 걱정을 덜어내고 20대를 잘 보내봐요!

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걱정과 불안이 많이 느껴집니다. 보통 정확히 아는 상황, 예측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불안이 덜한데요, 일을 포함하여 관계와 일상의 생활을 조금 단순하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돈해 보면 좋겠습니다. 욕심껏 일을 벌리고 번아웃되는 불안한 상황보다 목표와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생활을 통제하며 작은 성취감을 쌓아가는 게 정신 건강에는 좋은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물론 내면을 단단하게 키우면서 더 큰 일들도 도모하시면 되겠지요.

음 본인뿐아니라, 모든사람들이 무기력증이옵니다 그건 인생의 약간의 함정이라고 보시면되요. 무기력증 극복하는방법은 바쁘게살아라등 하실텐데 그럴필요없이 본인자기자신한테 쉴타이밍을 충분히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