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오지 못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두려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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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왕따 당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오지 못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두려워요.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제 잘못이 컸던 것 같아요. 약해 보이기 싫어서 쎈 척을 했었는데 그 모습을 친구들이 안좋게 봤었나봐요. 학기 초에 바로 친구들과 크게 다퉈, 중학교 1학년 내내 친구가 없는 생활을 했어요. 체육시간, 점심시간, 등교시간, 쉬는 시간 등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이 괴로웠고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전학을 갔고 그 곳에서는 언제 왕따였냐싶게 친구들과 굉장히 잘 지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학교에서 왕따였던게 들킬까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친구가 있던 척, 거짓말을 했던 기억도 있어요. 문제는 이미 자아가 다 형성됐고 이제껏 나름 극복하며 잘 지낸 거 같다가, 최근 불안 증세가 심해져서 마인드카페를 찾아오게 됐어요. 같은 부서에 어떤 A라는 여직원이 다른 사람과는 잘 지내는 분이지만 제가 갑자기 나타나면 혼자 핸드폰을 갑자기 보며 말을 안하거나 업무적으로 둘이 뭔가를 해야될 때 대화를 일절 안하거나 말을 걸어도 네라는 단답만 해요. 말을 걸어보려 몇 번 노력했지만 노력이 하나도 안 통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상황에 대해 “하루 종일 날 싫어하면 어쩌지? 어쩌면 중학교 때처럼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한 적이 있나? 내가 부담스러운 존재인가?” 이런 생각들로 머릿 속이 가득하고 다른 행동을 해도 한편으로는 계속 그 생각만 하는 것 같아 괴로워요. 사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스몰톡을 하는 순간 마저도 “방금 내가 말실수한 것 같은데 어쩌지?”하며 자책하며 남 눈치를 많이 봐요. 또, 모든 사람이 저를 부담스러운 존재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리에게 항상 겉도는 기분도 들어요. 남편과 연애 시절 때에도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만 같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화가 나곤 했어요. 지금까지 불안한 제 마음을 열거했지만, 저를 많이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남편과 결혼 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들도 많고 회사 동기들도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항상 속으로는 언젠가 이 사람들도 내 안좋은 모습이 쌓이면 과거의 그 친구들처럼 나에게 등을 돌리겠지?라는 불안을 갖고 있어요. 왕따를 당했던 이유가 제 잘못이니까 똑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되겠지 싶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쩌면 이런 저의 불안을 전혀 모를 수도 있어요. 겉으로는 밝고 텐션 높고 친구도 많아보일 수도 있어요.. 이것조차 저의 겉과 속이 모순인 것만 같아 싫습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몰두하지 못하고 속으로는 과거가 똑같이 되풀이 될까봐 불안해하며 인간 관계를 힘들어해요. 이제는 이런 사실이 너무 괴롭고 생각을 멈춰버리고 싶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가 저를 그만 갉아먹고 싶어요. 마음이 편한 삶을 살고 싶어요.
스트레스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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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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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마음속의 대인관계 불안의 색안경을 벗고 싶다면
#대인관계불안 #자기탐색 #자기이해 #자기연결 #자기통합 #내모나 #내가모르는나의모습 #심리코칭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현재 남편, 친구, 회사 동기들과 잘 지내면서도 <항상 속으로는 언젠가 이 사람들도 내 안좋은 모습이 쌓이면 과거의 그 친구들처럼 나에게 등을 돌리겠지?라는 불안을 갖고> 있군요 먼저, 마카님의 괴로운 심정을 이해하며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차분히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똑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되겠지 싶은 느낌으로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느낌이 든다>는 말씀을 이해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부모님을 설득해서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갔을 정도로 중학교 1학년 때 왕따 경험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런 충격적인 경험이 마카님이 사람을 대할 때의 색안경(?)- <사람들은 내 안좋은 모습이 쌓이면 언제가 등을 돌릴 수 있어!>-을 형성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크게 다퉜던 사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가능한 생생하게 기술하고 실감나게 정리해 보십시오. 그 순간에 자신의 모습에 대해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때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작업을 충분히 한 다음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게 스스로가 충분히 연민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도 가능한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적어 보십시오. 위 과정을 충실하게 거치면 마카님의 마음속 불안이 옅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대인관계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렸으나 각 단계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유의해서 진행해야 함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마음의 색안경을 벗을 수 있습니다.
SSunny2022
2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남자친구는 있어요 :) 저희는 비슷한 상황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중인 것 같네요 저도 며칠 전에 호기롭게 과거 왕따와 집단 괴롭힘을 당했던 것을 직면하고자 도전했다가 모양새 좋게 실패해서 우울해 하고 있어요ㅎㅎㅎ 제 생각에는 우리는 아주 남의 눈치를 많이 보구요 나에 대해서 모를 수 있고 좋지 않은 경험들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힘들어하는 여린 사람들이에요ㅎㅎ 내가 살고 싶지만 남에게는 또 내색하거나 싫은 소리해서 더 내가 소외 받진 않을까 저 사람도 곧 날 싫어할 거야라는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도 잃을까 말 못하는 상처 입은 사람이거든요 저는ㅎㅎ 글을 읽어보니 얼마나 글쓴이님이 노력하셨는지 밝게 지내려고 하고 두루두루 친하려 했던게 보여요 ~! 그래도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그렇지는 않으신가요? 저는 그렇거든요ㅎㅎ 그래서 이렇게 길게 써 놓고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요 ,저는 이제 사람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거든요.결국 개개인의 감정이나 혹은 업무 필요에 의해서 사람들은 소통하고 친하려든다고 생각하니 저도 똑같이 그러면 될 것 같더라구요ㅎㅎ 그러면서 포기를 해야 했다고 하나요? 내려 놓으니 전 괜찮아졌어요ㅎㅎ 여전히 상처를 잘 받는건 있지만요^^;; 충분히 노력했고 여기저기 친하고 배우자분도 너무 다정하시고 쓴이님은 할 만큼 했다고 저는 느껴요ㅎㅎ 바라는게 없으면 기대도 없고 상처도 덜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쓴이님은 스스로 나 잘했다 대견하다 노력했지 이만하면 됬어 하는 칭찬과 놓음이 필요하신 건 아닐지 조심스레 전해봐요ㅎㅎ 저한텐 없는 행복함을 아는 쓰니님도 친구들이 있는 쓰니님도 저는 너무 부럽고 멋있어 보이네요ㅎㅎ 글이 길었습니다ㅎㅎ 조금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ㅎㅎ 오늘도 우리 열심히 버텨봅시다^^;;♡
드퐁형제
2달 전
어플정리하다 우연히 들어와 처음 읽은 글이에여. 40대 초반 입니다. 누구나 학창시절 속으로 한번씩은 생각해봤던 일들일거다.라고 하기엔 본인은 자신이 자초했다고 생각하게 되게끔 시간이 약이된게 아니라 독이된거 같아보여서 읽는내내 안타까웠습니다. 그 1학년 시간 속마음을 얘기할수 있었다면 전학도.지금 마음의 상처도 없었지 않았나싶어서요. 왕따는 죄가 아니에여.그시절 그랬었지~를 자꾸 반복하면서 겉으로 얘기해보세요. 속에 담아두지 마세요.그게 무엇이든. 여기다 글을 올린 첫번째 시도가 어쩌면 밑거름이 될수도 있겠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비공개 (글쓴이)
2달 전
@SSunny2022 아침에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진심어린 긴 답글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네요. 호기롭게 직면하려고 노력한 것 조차 대단해보여요. 저는 그걸 못해서 이제껏 어떤 상황이든 자책하며 마음을 정리했거든요. 왕따조차도 제 잘못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어디다가 밝히기가 너무 부끄러워요. 그래서 남편조차 이 사실을 몰라요.. 사람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되기까지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내려놓는다는건 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저도 언젠간 써니님처럼 어떤 일에도 의연하게 휘둘리지 않으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혼자 있을 때면 항상 싱숭생숭하거든요. 저와 비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해요. 애쓰는게 지칠 때쯤 또 읽으러 올 거 같아요. 오늘 하루 편안한 하루 되길 바라겠습니다.
비공개 (글쓴이)
2달 전
@드퐁형제 저에게는 그 시절이 너무나도 큰 죄를 저지른 기분이 들어 살아가는 내내 마음 한 켠에 저와 다른 사람에 대한 죄책감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글을 쓴 것조차도 너의 업보이니 그건 인정해라라는 비난의 댓글을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시간은 독이었어요. 상처를 속에 담아두지 않고 이 시도를 단단한 밑거름으로 성장하려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