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되고 겨울 되니 옆구리가 시립다
혼자는 싫은데 둘은 귀찮다
주위에 남자도 없다, 있다는 남자는 남의 남자다
그래서 오랜만에 앱에서 이야기 할 이성을 찾다가 동갑이랑 얘기했다
어쩐지 너무 다정하다 싶었다 ,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주는 것 같아서 ... 그러나 내가 괜히 착한 사람 오해할까바 최대한 믿어보자고 했다
3년전 전와이프와 사별했단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너무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며칠 얘기 주고 받다가 드디어 본색이 나왔다
소위의 앱사기였다 돈 얘기 하길래... 올 것이 왔구나 긴가민가 했지만 역시가 역시나구나 라는 생각에
정신교육 시켰다, 세상 그렇게 살지말라고 있지도 않는 사람 죽었다고 하고 세상이 그리 만만하냐고 남의 돈은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지냐고...
두손 두발 다 있으면 화장실 청소라도 해서 정직하게 돈 벌어라고...
상대는 좀 당황한거 같았다 , 자기 얘기 들어보지도 않고 나만 얘기 한다고... 들어봐도 같은 레파토리
상대의 간절한 감정 이용해서 사기치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한심스럽기도 하고 low 하다는 생각에 든다
일하기는 싫고 돈은 쓰고 싶고 그러니 상대의 감정을 매수해서 거기서 돈을 갈취하려고 하는 야비한 마음...
앱에서 신고할꺼고 카톡도 차단할테니 마지막으로 충고하는데 똑바로 살아라고 한마디하고 차단했다
세상이 힘들어지니 사기꾼도 더 많아진 느낌이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나도 좀 더 조심하자 , 어디서 사람을 만난담? ㅋㅋ
웃프구나